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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선자금 실체 밝혀야"…특검 도입엔 신중

입력 2015-04-13 08:28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인사들 퇴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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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인사들 퇴진하라"

[앵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로 불법 대선자금의 일단이 드러났다며 리스트에 거명된 인사들은 퇴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특검 도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계속해서 양원보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를 통해 불법 대선자금의 일단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것입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대통령 주변 권력들의) 집단적인 거액 뇌물 비리가 폭로된 사상 초유의 부정부패 사건입니다. 불법 대선자금의 일단도 드러났습니다.]

리스트에 거론된 고위 인사들의 퇴진도 요구했습니다.

당내에선 새누리당을 겨냥해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대선자금의 실체를 밝히라는
요구도 이어졌습니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의 파상공세도 예고했습니다.

[전병헌/새정치연합 친박게이트 대책위원장 : (이완구 총리가) 거짓말을 한다면 아마도 지난 인사청문회 이후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 될 것임을 경고해둡니다.]

새정치연합은 그러나 당장 특검 도입을 요구하진 않았습니다.

여당 일각에서조차 특검 요구가 나오는 상황과 비교하면 다소 이례적인 대응이라는 지적입니다.

국민모임은 이와 관련해 "노무현 정부 때 성완종 전 회장이 이례적으로 두 차례 특별사면을 받은 것과 관계된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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