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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원 한번에 인출" 32억 어디로…로비 가능성 주목

입력 2015-04-12 20:37 수정 2015-04-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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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완종 리스트' 수사팀이 보신 것처럼 꾸려졌는데요. 수사팀은 우선 경남기업 수사 과정에서 나온 비자금 32억 원의 사용처 확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JTBC 취재 결과 여러 해에 걸쳐 많게는 수천만 원의 뭉칫돈이 빠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200억대 횡령 혐의를 수사하면서 이 중 일부가 현금화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32억8천만 원이 현금으로 빠져 나갔다는 겁니다.

정권 실세 8명이 담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수사에서는 이 돈의 흐름을 밝히는 것이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로비 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2011년에는 5천5백만 원이 한 번에 빠져 나가기도 했습니다.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나선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 원이 전달했다는 때보다 불과 몇개월 앞선 시점 입니다.

성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은 모르는 돈"이라고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비자금을 만든 인물로 지목된 한모 부사장은 돈을 성 전 회장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한 부사장을 다시 소환해 현금 조성과 전달 경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돈 전달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전 성 전 회장의 측근들도 줄소환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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