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성완종 측 "검찰, 문제의 메모 열람·복사 못 하게 해"

입력 2015-04-10 15:35 수정 2015-04-22 17: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빈소가 고인의 고향인 충남 서산의료원에 차려졌습니다. 오전부터 조문객들이 빈소로 모여들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현주 기자, 성 전 회장의 시신이 충남 서산으로 옮겨졌네요?


[기자]

네, 지난밤 임시 빈소인 서울 삼성의료원에 안치돼 있던 성완종 전 회장의 시신은
오늘(10일) 오전 9시쯤 이곳으로 옮겨졌습니다.

유족들은 성 전 회장의 고향이자 생전에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던 충남 서산에서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어머니 옆에 묻어 달라'는 고인의 유언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에는 지역 주민 등 벌써 300명이 넘는 조문객이 찾아와 애도를 표했습니다.

장례는 고인이 이사장으로 있던 서산장학재단장으로 치러집니다.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다음 주 월요일인 13일입니다.

방금 전 2시에는 박준호 전 경남기업 홍보임원이 브리핑을 열어 성완종 리스트가 담긴 메모지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박 임원은 "특수부 검사가 와 메모를 가져갔다"며 "유족들이 유품인 메모를 달라고 했지만 보여주거나 복사해 주는 것조차 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빈소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지금은 조문객 50명 정도가 빈소에 남아 있습니다.

오전 9시쯤 성 전 회장의 시신이 이곳 서산의료원에 도착하자 유족들은 침통한 분위기로 시신을 맞이했습니다.

성 전 회장의 부인은 빈소 도착 직후 오열하며 슬픔을 가누지 못했고 며느리의 부축을 받으며 빈소로 이동했습니다.

빈소는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지만 한때 한 장례위원이 성 전 회장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의혹을 풀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홍문표 박대출 국회의원, 이완섭 서산시장, 태안군수가 조문을 왔고, 지역 주민들의 조문 행렬도 현재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검찰, '성완종 리스트' 발견…전·현직 실세 등장 파문 김기춘 "맹세코 그런 일은 없다"…청와대 내부 '곤혹' 서병수 부산시장 반응 "뜬금없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