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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명된 인사들, 일제히 "사실 아니다"…새누리 '곤혹'

입력 2015-04-10 20:17 수정 2015-04-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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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거명된 친박근혜계 인사들은 하나 같이 의혹을 부인하며 펄쩍 뛰었습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서 저희가 가능한한 모두 접촉해봤습니다. 여당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곤혹스런 표정은 읽힙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에 적힌 친박 인사들은 신속한 해명을 통해 반박에 나섰습니다.

김기춘, 허태열 전 비서실장은 사실관계 자체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기춘/전 대통령비서실장 : 전혀 사실이 아니고 황당무계한 얘기입니다.]

[허태열/전 대통령비서실장 :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던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충청 지역 출신인 이완구 총리도 성 전 회장과 친밀한 관계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홍문종 의원/새누리당 : '마른 하늘에 번개친다'고 그러나, 뭐라고 그러나… 그 양반은 19대 이전에 본 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국회 들어와서 만난 사람인데 돈을 받을 그런 인간 관계도 아니고…]

메모에 언급된 유일한 비박계 인사인 홍준표 경남도지사 역시 성 전 회장을 만날 이유가 없었다며 거리를 뒀습니다.

모두 금품 전달 의혹을 부인했지만, 거명된 사람들이 하나 같이 여권 핵심 인사란 점에서 새누리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광주 서을 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광주를 방문한 당 지도부는 오후 일정을 대부분 취소하고 급히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사실관계가 확인되기 전에 당의 공식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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