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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완종 32억 비자금 확인…자금 조성 시기에 주목

입력 2015-04-12 13:58 수정 2015-04-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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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32억 원의 수상한 자금이 조성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오늘(12일) 오후 수사팀 구성을 위한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경남기업의 비자금으로 의심하고 있는 돈은 32억 8천만원 가량입니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한 달에 많게는 수 차례씩 별다른 증빙없이 현금화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정치권과 금융권에 로비 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자금 조성 시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성 전 회장이 돈을 줬다고 주장하는 시점이 상당부분 겹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 전 회장의 메모에 등장한 당사자들은 돈을 받은 바 없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이 의뢰한 성 전 회장의 메모에 대한 필적감정 결과는 이르면 내일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메모가 성 전 회장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성 전 회장이 사용하던 휴대폰 2개에 대한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 등도 함께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오늘 오후 수사 착수와 별도의 수사팀 구성을 위한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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