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의 불길이 지난 대선자금으로, 옮겨 붙고 있습니다. 추가로 밝혀진,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성완종 전 회장은, 홍문종 의원에게 지난 대선 때 2억원을 건넸고 대선자금으로 썼을 거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문종 의원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성태 기잡니다.
[기자]
경향신문이 추가로 공개한 성완종 전 회장의 인터뷰입니다.
[성완종 전 회장/경남기업 : 대선 때도 홍문종 같은 경우가 본부장을 맡았잖아요. 통합하고 매일 움직이고 뛰고 제가 한 2억 정도를 줘서. 조직을 관리하니까]
그 돈을 지난 대선 때 썼다며 정식 회계처리 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성 전 의원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홍 의원이 공식 루트를 통하지 않고 정치자금을 받아 대선에 썼다는 의미로 파장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문종 의원은 2012년 당시 박근혜 후보 대선 캠프에서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았습니다.
전국의 각 시도별 당 조직 등을 관리하는 역할입니다.
홍문종 의원은 바로 반박했습니다.
[홍문종 의원/새누리당 : 2012년 대선 선거운동 당시 성 전 의원은 대통령선거 캠프 조직총괄본부에서 근무한 적이 전혀 없다는 것을…]
성 전 의원을 당시 본 적도 없다며 단 1원이라도 돈을 받았다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완종 회장은 홍준표 경상남도 도지사에게는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때 캠프의 측근을 통해 1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경남기업 : 홍준표를 잘 알아요. 잘 아는데 2011년도 일겁니다. 5월, 6월달쯤 되는데 제가 한나라당을 사랑하니까 1억을… ]
해명을 듣기 위해 홍준표 지사에게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크가 공개된 뒤 SNS 계정을 폐쇄했습니다.
추가로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얘기하면 그 사람 물러날텐데"라고 여운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