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9일, 검찰 수사가 부당하게 이뤄졌다며 목숨을 끊은 지 5일째인데요. 어젯밤(12일)까지 빈소에는 5000여 명의 조문객이 찾았고 오늘 오전 발인식이 치러졌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서산 중앙감리교회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발인이 진행됐습니다.
발인식에는 성 전 회장과 가까웠던 서산 장학재단 관계자들, 경남기업 인사들, 충청포럼 회원, 지역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의원만 참석했습니다.
장지는 성 전 회장의 유언에 따라 어머니 묘소가 있는 서산시 음암면 도당리로 정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하관식이 진행됐지만 일부 지인들은 억울하게 죽었다며 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유족들은 고인의 곁에는 자서전인 '새벽빛'을 묻었습니다.
또 성 회장의 큰 아들은 '아버지가 생전 가장 좋아하셨던 4개의 배지'라며 사랑과 나눔의 배지, 회사 배지, 국회의원 배지, 장학재단 배지를 함께 묻었습니다.
[성승훈/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큰아들 : 마지막 유훈으로 저에게… 고향 어르신들과 상의해서 꼭 지켜나가라고 하셨던 재단 배지입니다.]
64년의 생을 마감한 성 전 회장은 고향 땅에 잠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