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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선캠프 어땠기에…역할 놓고 엇갈린 주장

입력 2015-04-11 20:31 수정 2015-04-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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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심은 과연 2012년 대선때 성완종 전 회장이 어떤 역할을 했으며 또 실제로 정치자금을 건넬만한 위치였느냐입니다. 성 전 회장은 대선 당시 캠프에서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과 어울려 다녔다고 이야기한 반면, 홍 의원은 서로 소속이 달랐기 때문에 돈을 주고받는 건 불가능하다고 엇갈린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당시 대선 캠프에 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저희 취재팀이 직접 들어봤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성완종 전 회장은 대선캠프에서 조직총괄본부장으로 있던 홍문종 의원과 함께 일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성완종/경남기업 전 회장 (경향신문 인터뷰) : 대선 때도 우리 홍문종 같은 경우가 본부장을 맡았잖아요. 통합하고 같이 매일 움직이고 뛰고, 그렇게 하는데 제가 한 2억 정도 줘서, 조직을 관리하니까….]

홍 의원은 그러나 성 전 회장이 같은 부문에 속하지 않았고 따라서 함께 활동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반박했습니다.

[홍문종/새누리당 의원 : 대선 선거운동 당시 성 전 의원은 대통령 선거캠프 조직총괄본부에서 근무한 적이 전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대선을 한 달여 앞둔 2012년 11월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합당하면서 선진당 소속의 성 전 회장은 선대위 부위원장 직함을 달고 박근혜 캠프에 합류했습니다.

선대위회의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조직담당인 홍 의원과 접촉했을 수 있는 정황입니다.

[김광식/선진통일당 전 사무부총장 (전화) : (성완종 전 회장이) 선거기구로 보면 고위직에 속했지 당시에…중앙선대위 회의에도 참석하고 그랬습니다.]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또 다른 인사는 "소속 의원 대부분이 캠프 내 직책을 맡아
각자 지역으로 내려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전국 조직을 담당했던 홍 의원과 충청지역 조직을 챙겼던 성 전 회장이 업무상 교류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 대목입니다.

여당 내부는 이번 사태의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노심초사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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