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완종 리스트' 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수사팀이 오늘(13일)부터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우선 검찰은 성 전 회장의 메모에 대한 감식 결과를 오늘 발표하기로 했는데요. 서초동 검찰청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지아 기자, 우선 성 전 회장의 옷에서 발견된 메모의 필적 감정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검찰은 지난 주 금요일에 성완종 전 회장의 옷에서 발견된 메모지에 적힌 글씨에 대한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특별수사팀은 우선 이 글씨가 성 전 회장의 것이 맞는지 감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서 검찰 관계자는 "성 전 회장의 필적이 아닐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메모의 글씨가 성 전 회장의 것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앵커]
특별수사팀이 처음으로 불러 조사할 사람으로 손꼽히는 사람이 있습니까?
[기자]
특별수사팀이 가장 먼저 소환할 사람으로는 성 전 회장이 2011년 홍준표 경선캠프에 줄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윤모 씨가 꼽히고 있습니다.
윤모 씨는 당시 홍준표 경선캠프에 참여했던 인물로 친박계 원로 인사인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의원의 공보특보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윤 씨는 의혹이 제기되자 "내가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하며 사실상 의혹을 시인해 수사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리스트'에 거론된 정치인들과 경남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