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하고 있는 특별수사팀이 성 전 회장과 이 총리 사이에 지난 1년간 60여 차례 실제 통화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금품 전달 의혹과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성 전 회장의 최측근인 경남기업 전 임원이 오늘(21일) 검찰에 소환되는 등 앞으로 '성완종 리스트' 핵심관계자들이 줄소환될 전망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특별수사팀은 성완종 전 회장과 이완구 총리 두 사람의 지난 1년간 통화 내역을 분석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17번의 착발신 중 최소 60여 차례 이상 실제 통화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평균 한 달에 5번, 일주일에 1번 이상은 전화로 대화를 나눴다고 본 겁니다.
앞서 이 총리는 성 전 회장과 안면이 있기는 하지만 친한 사이는 아니라고 항변해왔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실제로 통화한 횟수가 적지 않은 만큼 금품 전달 의혹과의 연관성을 따져볼 방침입니다.
특별수사팀은 또 성 전 회장의 최측근을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첫 소환 대상자로 정한 인물은 박 모 전 경남기업 상무입니다.
성 전 회장의 구체적인 행적이나 만났던 인사들에 대해 상세히 파악하고 있는 최측근으로 꼽힙니다.
검찰은 박 전 상무가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전날까지 함께 있었던 만큼 구체적인 당시 행적에 대해 캐물을 방침입니다.
첫 소환자가 결정되면서 이른바 핵심 측근 인사들의 소환도 이어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