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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이완구 해임안 23일 제출 유력…공은 여당으로

입력 2015-04-20 19:00 수정 2015-04-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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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시 정치부회의' 시작하겠습니다. 이완구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꺼내 들었던 야당이 드디어 해임건의안 발의를 공식화했습니다. 대통령 귀국 때까지 기다려보자던 여당도 기류가 바뀌는 분위기인데요, 오늘(20일) 정치부회의는 이완구 총리 거취를 둘러싼 논란부터 이야기해봅시다. 야당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해임건의안 제출 공식화

새정치연합이 총리 해임건의안 제출을 공식화했습니다. 내일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결정할 예정인데, 여야 간 본회의 일정 협의가 남아 있어, 다양한 경우의 수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 산행 중 가슴통증 응급 수술

새정치연합 전해철 의원이 지난 토요일 산행 중 가슴통증으로 쓰러져 응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알려졌는데, 전 의원은 성완종 전 회장 특별사면에 관여했다며 새누리당의 비판을 받고 있었죠.

▶ 명예훼손 혐의로 조선일보 고소

새정치연합 추미애 의원이 조선일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지난 17일 성완종 전 회장 로비 장부에 자신의 이름이 나온 것처럼 보도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

[앵커]

한쪽에선 시한부 총리라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제 이완구 총리의 진퇴를 가를 일주일이 시작됐습니다. 주초부터 이완구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둘러싸고 여의도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 얘기에 집중해봅시다.

[기자]

지난주 야당은 지난 주말까지 자진사퇴하라며 '최후통첩'을 보낸 바 있는데, 이 총리는 귀를 막고 모른 척했죠.

오늘 야당은 더 이상은 못 참는다고 폭발했습니다.

그게 바로 그동안 만지작하던 해임건의안 카드를 꺼내는 겁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국민들이 더는 기다릴 수 없습니다. 우리 당은 공정한 수사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리 해임 건의안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내일 의원총회를 소집해, 해임건의안을 당론으로 확정하고, 제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진 23일 본회의 전에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게 유력해 보입니다.

그럼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한 디데이는 언제일까요.

우선 국회법을 살펴보면, 본회의에 보고된 이후 24시간 뒤, 72시간 이내 무기명투표로 표결하고, 이 기간 중 표결을 못하면 자동 폐기됩니다.

현재 여야가 합의한 본회의 일정은 23일, 30일 두 번입니다. 만약 23일 본회의에 보고되면, 26일 이전에 처리돼야 합니다.

주말이라서 실질적으로 24일 본회의를 새로 열어야 하는데, 여당이 합의해줄지가 관건입니다.

어쨌든, 야당은 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카드를 꺼내 들면서 전면전을 선포한 겁니다.

해임건의안을 받아든 여당은 상당히 곤혹스러운 입장에 놓인 셈입니다.

특히 지도부끼리도 입장이 갈리는데, 김무성 대표는 1주일만 기다리라며 해임건의안 자체 부정적 입장이지만, 유승민은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일주일이면 오시는데 그렇게 국정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건 옳지 못한 일이지…]

[유승민 원내대표/새누리당 : 해임건의안 내기로 결정하면 그때 가서 생각해보고 뭐, 해임건의안을 내면 의원총회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 당내 초재선모임인 아침소리도 해임건의안에 찬성키로 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그 모임에 참석한 하태경 의원은 "사퇴 안 하면 해임건의안 찬성할 것. 아침소리 회원만 14명이라 통과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시 말해 표결될 경우, 가결되려면 14표 이상의 여당 반란표가 필요한데, 그걸 충분히 채울 수 있다는 압박이 다름 아닌 여당서 나오는 셈입니다.

해임건의안을 표결에 부치자니 해임 가능성이 크고, 막자니 비판 여론이 커질까 부담이 되는, 여당은 곤혹스러운 상황인데요.

오늘 기사는 <야당, 이완구="" 해임건의안="" 제출…공은="" 여당으로=""> 이렇게 잡아봤습니다.

Q. 야, 이 총리 해임건의안 제출 결정

Q. 김무성 "일주일 기다려주는 게 도리"

Q. 아침소리 "이 총리 자진사퇴해야"

+++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연결="">

Q. "대통령 귀국 전 사퇴" 요구 왜?
[하태경 의원/새누리당 : 지금은 국정 개혁 동력 상실 위기]
Q. 이 총리 해임건의안 표결 예상은?

+++

[앵커]

주변에선 이완구 총리가 꿈이 큰 사람이란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특히 이완구 총리가 총리가 된 뒤에는 충청권에서는 시군구별로 이완구 대통령 만들기 조직까지 잇달아 많이 생겼다는 얘기도 여의도에서 떠도는데요. 그러다 보니 조그마한 상처도 내기 싫고, 이런 입장이 파문을 키운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야당 기사는 <야당, 해임건의안="" 23일="" 제출="" 유력=""> 이렇게 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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