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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 총리 사퇴 거부…논란 속 정상 일정 소화

입력 2015-04-20 19:03 수정 2015-04-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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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청와대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총리 일정 정상 소화

해임건의 당하기 직전의 이완구 국무총리.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일단 총리로서의 일정, 정상 소화하고 있습니다. 오늘(20일)은 대세 연예인 차줌마와 함께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 4·19 기념식서 하지 못한 말은?

이런 업무 정상화, 어제 4.19 기념식 참석이 신호탄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단 자리 지키기로 맘먹은 이 총리도 어제 차마 입에 올리지 못한 네 글자가 있습니다. 뭘까요?

▶ "심장 있는 사람 망각은 힘들다"

'Olvidar es dificil para el que tiene corazon'. 심장이 있는 사람이라면 망각은 힘든 일이다. 대통령이 인용한 작가 마르케스의 말입니다. 콜롬비아의 6.25 파병 잊지 않겠다며 쓴 건데… 세월호 1주기에 남미에서 한 말이라, 평가가 다양하게 나옵니다.

+++

[앵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정치권에선 이완구 총리의 해임건의안이 당장이라도 방파제를 넘을 듯 넘실거리는 이슈인데, 정작 당사자인 이 총리는 어제 이어 오늘도 정상일정을 소화하면서 정치권의 자진사퇴 요구에 일단은 귀를 막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찌 보면 이례적인 상황인데, 청와대 발제는 이 총리의 현재 상황에 집중해봅시다.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오늘도 꿋꿋합니다.

오늘 장애인의 날 행사에 참석해 '대세' '차줌마' 차승원 씨를 만나 웃으면서 행사도 치렀습니다.

앞서선 출근길에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 내에도 분출되는 자진사퇴 요구에 대해서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완구 국무총리 : ((새 의혹) 관련해서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다 말씀드렸어요.]

박근혜 대통령이 남미 순방 마치고 돌아오기 전까진 일단 버티겠다… 이런 뜻 확고해 보이죠?

대통령 출국한 16일 이후 한치의 입장 변화도 없는 셈입니다.

[이완구 국무총리/17일 정부청사 출근길 : 대통령 계실 때보다 더 열심히 국정을 챙기겠습니다.]

[이완구 국무총리/17일 정부청사 퇴근길 : 일이 그동안 많이 밀려가지고… (퇴근) 시간이 늦었어요.]

[이완구 국무총리/어제 4·19 기념식 : 국정이 흔들림 없이 가야 됩니다.]

이 총리 입장에선 '대통령 부재 시 국정공백을 막는 게 총리로서의 당연한 임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하지만! 어제 역사적인 4.19 혁명, 그 55주기 기념식에 참석해서 보여준 이완구 국무총리의 위상을 보면… 글쎄요, 이런 '식물총리'로 자리보전하는 게 개인과 국가에 어떤 도움이 될까? 이런 불안한 느낌 지울 수가 없습니다.

왜냐? 4.19 혁명의 역사적 의미, 뭐였나요? 여러 가지 있지만, 자유당 정권의 부정부패척결, 이거였잖아요.

근데 국무총리가 돼서, 비 쫄딱 맞으면서 비장하게 4.19 기념사를 하면서 정작 '부패척결' 이 네 글자를 입에 올리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이날 행사에서 여당 대표, 악수만 마지못해 한번 건네고는 행사 내내 '무시모드'였습니다.

야당 대표요? 아예 총리 피해서 새벽에 참배만 했습니다.

이래서 총리를 컨트럴 타워로 한다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 과연 제대로 돌아갈까요?

게다가 또! 보신 것처럼 기존에 의혹들로만 해도 여야 정치권 모두로부터 배척당하고 있는 국무총리인데, 오늘 새롭게 불거진 의혹만 또 세 가지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숨진 성완종 전 회장이랑 무려 200여 차례 전화를 했다는 것, 그리고 이 총리 측이 성 전 회장과의 만남 목격자들을 조작하거나 회유하려 했다는 것, 세 번째로 지방선거 때 지역구 단체장 경선후보들한테 후원금을 3000만원이나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다른 것도 다른 거지만, 1년에 전화 200번 해놓고선 이렇게 해명했던 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완구 국무총리/국회 대정부질문 (지난 14일) : 저는 성완종 회장과는 특별한 개인적 관계는 없습니다.]

이런 논란에도, 아무튼 말씀드린 것처럼 이완구 총리는 어제 4.19 기념식에 이어 오늘도 정상일정을 소화하고 있고, 이런 식의 '태연한 척 국정챙기기'는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하는 오는 27일까지, 최소한 앞으로 일주일은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그래서 오늘 제 기사 <이완구 총리="" '정상="" 일정'="" 소화="" 중…="" 의혹의="" 중심에서="" '국가의="" 품격'을="" 외치다!=""> 이런 제목으로 잡아서 어제 오늘 이 총리 근황 전해드리기로 하고요. 마지막으론 제목대로 이 총리가 어제 국가의 품격을 거론한 장면, 직접 보여드리면서 여러분의 생각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이완구 국무총리/4·19 기념사 (어제) : 자유민주주의를 한층 더 성숙시켜 국가의 품격을 드높이고 세계 속에 당당한 선진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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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 대통령 27일 귀국 예정입니다. 정말 이대로 가면 귀국할 때 발걸음이 정말 무거울 거 같은데… 그 전에 무슨 수를 태평양 건너서라도 돌파책을 내는지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기사는 <이완구 총리="" 사퇴="" 거부…정상="" 일정="" 소화=""> 이런 제목으로 준비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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