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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택시기사도 500만원 건네…쪼개기 후원 의혹

입력 2015-04-2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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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완구 총리의 최근 정치자금 내역을 들여다보면요, 앞서 보신 차명 후원금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법인 기부나 쪼개기 후원금을 받은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역시 정치자금법상 불법 정치자금에 해당하는데요.

정치인 이완구의 모금내역을 강신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2월 택시기사 복모 씨는 당시 이완구 국회의원에게 500만 원을 후원했습니다.

복 씨는 취재진에게 면천 복 씨 대표로 자신은 이름만 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복모 씨 : 대종손이라 후원금 한다고 하길래, 우리 외손인데 이완구가…그냥 우리
종친회에서 다 뜻을 모아서, 제가 대표라 제 이름으로 했습니다.]

면천 복 씨는 이 총리의 외가 종친회로 후원금은 종친회 기금으로 조성됐다고 밝혔습니다.

[복모 씨 : 종친회원 자금으로 우리 그걸로 도움 준다고 후원을 했어요. 우리는 그사람 얼굴 본 일도 없고, 볼 일도 없어요.]

현행 정치자금법에선 종친회 같은 단체가 자체 기금으로 정치인을 후원하는 걸 금지하고 있습니다.

개인 후원 한도가 500만 원인 점을 감안한 쪼개기 후원 의심 정황도 나옵니다.

2013년 12월 6일 황모 씨가 이 총리에게 500만 원을 후원했습니다.

같은 날 또 다른 황모 씨가 50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이 둘은 중소기업 S사의 오너와 대표로 부자지간입니다.

[S사 관계자 : 회사가 한 게 아니라 대표님이 개인적으로 하신 일인데.]

이 총리가 선거사무소를 차렸던 2013년 4월, 500만 원을 후원한 박모 씨의 경우 선관위 자료에는 회사원으로 돼있습니다.

하지만 박 씨는 건설협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까지 모 건설회사 대표로 있습니다.

로비성 후원금 의혹을 피하기 위해 회사원으로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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