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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바뀐 구조자·실종자 숫자…"대체 이게 뭐냐" 비난

입력 2014-05-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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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의 희생자, 구조자 등 통계가 또 바뀌었습니다. 벌써 7번째입니다. 범정부 대책본부는 이런저런 이유를 대지만, 정말 이렇게밖에 할 수 없는 건지 비난의 목소리가 큽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기자]

범정부대책본부는 오늘(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어제에 이어 구조자와 실종자 숫자를 바꾼 이유를 해명했습니다.

대책본부는 어제 구조자가 2명 줄어 172명이며 반면 실종자는 2명이 늘어 3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석균/해양경찰청장(7일) : 탑승자 수는 변동이 없으나 구조자가 2명 감소하고 실종자가 2명 증가하였습니다.]

그런데 늘어난 인원이 이미 시신이 발견돼 장례까지 치른 중국인 2명임이 브리핑 과정에서 밝혀지면서 결국 오늘 다시 설명에 나선 겁니다.

먼저 구조자가 준 이유는 동승자를 오인한 경우와 이름을 달리해 두 번 적은 경우를 뺀 겁니다.

또 실종자가 2명 늘어난 건 승선 개찰권이 없어 누락됐던 중국인 승객 2명을 추가했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설명에도 허술한 통계 관리에 대한 비판이 나옵니다.

대책본부는 시신이 발견된 중국인 승객을 그동안 희생자 명단에 넣어오지 않다가 이번에 넣었습니다.

여기에 당초 승선 명단에 없던 중국인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자 혼선을 빚은 겁니다.

일부에선 늘어날 승선 인원을 염두에 두고 희생자의 통계 반영을 미뤄온 게 아니냐는 의문도 있습니다.

해경을 포함한 범정부대책본부는 사고 이후 7번이나 탑승자, 구조자 등의 숫자를 번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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