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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자 줄고 실종자 늘고…세월호 탑승객 수 또 혼선

입력 2014-05-0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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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사 22일째. 구조자는 2명이 줄었고, 반대로 실종자 수는 2명이 다시 늘어났습니다. 잘못 파악했다는 것인데요.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아람 기자! (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실종자가 2명이 늘었는데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22일째인 어제(7일) 해경이 또다시 구조자와 실종자 수를 바꿨습니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어제 중간 수색 결과 브리핑에서 "잠정 확인된 인원은 탑승자 476명, 생존자 172명, 사망자 269명, 실종자 3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탑승자 수는 변동이 없으나, 구조자가 2명 줄고 실종자가 2명 늘어났습니다.

범정부대책본부를 포함해, 해경 등이 탑승자, 구조자 수 등을 번복한 것은 이날까지 모두 7번째입니다.

김 청장은 실종자가 늘어난 이유를 명단에 없던 중국인 2명을 신용카드 매출전표 확인 등을 통해 추가로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김 청장이 언급한 중국인은 이미 지난달 장례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례식까지 치른 희생자가 세월호 속에 있다는 해경의 발표는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앵커]

해경이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해경의 잘못된 발표에 기자들의 질문이 빗발쳤는데요, 기자들이 알고 있는 사안을 해경은 모른 채 실종자 명단에 빠뜨린 것인지, 아니면 이미 실종자 명단에 포함됐는데 잘못 알고 발표했는지 둘 중 하나입니다.

현재까지도 해경은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어제 저녁 다시 검토 작업에 들어갔는데요.

해경은 오늘 아침 10시 이 내용을 정리해서 발표할 계획입니다.

명단 변경의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범대본은 잠수사가 젖병을 목격한 것과 관련해서도 영유아 탑승 사실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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