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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골수도의 특이한 '정조시간' 혼동?…5일 만에 수정

입력 2014-05-0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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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해경은 왜 이런 기본적인 정조시간마저 혼동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사고해역인 맹골수도의 정조 시간이 일반 지역과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 이 사실을 간과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반 연안의 정조 시간과 차이가 나는 지역이 4곳 있는데 맹골수도가 그 중 하나입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정조는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고조' 와 낮아지는 '저조'를 전후해 물살이 약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인 연안이라면 바로 이 고조와 저조 시간을 전후해 정조가 됩니다.

하지만 맹골수도는 좀 다릅니다.

[허룡/국립해양조사원 예보팀장 : 맹골수도는 고조가 됐을 때 물살이 빨라져요. 고조가 지나서 2~3시간 후에 전류(정조)가 돼요.]

이처럼 고조와 저조때 정조가 되지 않는 지역은 맹골수도 등 4곳입니다.

해경은 이런 맹골수도의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구조활동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허룡/국립해양조사원 예보팀장 : 전화통화로 그 부분이 잘못된 것 같다고, 그때는 전류(정조)시간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드렸어요.]

결국, 상황보고서에서 고조와 저조가 사라지고 제대로 된 정조시간이 기록된 건 20일부터였습니다.

해경은 정조 시간이외에도 수색을 해왔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고 설명했지만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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