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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후 보고서, 청와대 보고 내용과 차이…성과 부풀리기?

입력 2014-05-07 21:48 수정 2014-05-0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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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경이 정조 시간을 잘못 파악한 그 시기가 바로 '골든타임'이었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직후 해경은 구조 활동에 대해 상황보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해경 자체 보고와 청와대 등에 보낸 보고서 내용에 미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조 활동을 부풀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신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목포 해경이 해경본청으로 보낸 보고서입니다.

사고 당일 잠수요원 투입 현황을 보면, 오후 1시, 10분간 8명, 오후 3시, 30분간 4명, 오후 5시57분, 33분간, 4명.

총 73분간 16명입니다.

하지만 해경청에서 청와대와 안전행정부 등 중앙부처로 보낸 보고서에는 181분 동안 22명이 수중수색을 한 것처럼 나옵니다.

73분이 181분으로, 16명은 22명으로 늘어나 있고, 3차례 입수가 5차례 입수로 바뀌었습니다.

동원된 배와 비행기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목포해경 보고서에는 해경함정이 77척, 항공기는 17대라고 적혀있지만, 해경본청은 상부에 해경함선 78척, 항공기는 29대로 보고했습니다.

[김현/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해경은 바로 그 (목포해경서)내용을 각 부처에 전달했으면 될 일인데 어찌된 영문인지 내용을 각색하고 윤색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청와대와 각 부처의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침몰한 세월호 안에서 단 한명도 구조를 못한 해경이 수색 활동을 부풀린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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