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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쌓이는 해경 보고서…구조보다 '성과 부풀리기'

입력 2014-05-08 07:45 수정 2014-05-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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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가 침몰하고 이후 구조활동에 대해서 해경이 청와대 등에 보낸 보고서에도 의심쩍은 부분이 있습니다. 해경 자체 보고와 달랐는데요, 구조활동을 부풀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목포 해경이 해경본청으로 보낸 보고서입니다.

사고 당일 잠수요원 투입 현황을 보면, 오후 1시, 10분간 8명, 오후 3시, 30분간 4명, 오후 5시57분, 33분간, 4명.

총 73분간 16명입니다.

하지만 해경청에서 청와대와 안전행정부 등 중앙부처로 보낸 보고서에는 181분 동안 22명이 수중수색을 한 것처럼 나옵니다.

73분이 181분으로, 16명은 22명으로 늘어나 있고, 3차례 입수가 5차례 입수로 바뀌었습니다.

동원된 배와 비행기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목포해경 보고서에는 해경함정이 77척, 항공기는 17대라고 적혀있지만, 해경본청은 상부에 해경함선 78척, 항공기는 29대로 보고했습니다.

[김현/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해경은 바로 그 (목포해경서)내용을 각 부처에 전달했으면 될 일인데 어찌된 영문인지 내용을 각색하고 윤색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청와대와 각 부처의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침몰한 세월호 안에서 단 1명도 구조를 못한 해경이 수색 활동을 부풀린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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