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9박 12일간의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오늘(27일) 새벽 귀국했습니다. 순방 기간 내내 링거를 맞으며 강행군했지만 귀국한 뒤에도 총리 인선 등 국내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7일부터 박근혜 대통령은 콜롬비아와 페루, 칠레, 브라질 등 중남미 4개국을 방문했습니다.
일정이 빡빡한 탓에 박 대통령은 매일 링거와 주사를 맞고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귀국 후에도 산적한 국내 현안이 박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자금 리스트 파문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무엇보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사의를 표명한 이완구 총리의 후임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이번 정부 들어 여섯 번째 총리 지명인 만큼 만일 후보자가 또 낙마라도 하면 국정 동력에 마비가 올 수도 있습니다.
순방 중 국내 상황과 관련해 약속한 정치개혁, 사회개혁을 어떻게 추진할지도 밝혀야 합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지난 21일 : 검찰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확실히 수사해서 모든 것을 명백히 밝혀내야 하며 국회에서도 민생법안 처리에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총리의 사표를 수리하면서도 성완종 파문엔 정면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내일 있을 국무회의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