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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43년 만에 '화산 폭발'…주변 최고 수위 경계령

입력 2015-04-2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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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칠레 남부의 칼부코 화산이 40여 년 만에 분출하면서 피난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 있을지 모를 폭발에 대비해 최고수위의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짙은 연기 기둥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버섯처럼 피어오른 연기 속에서 섬광이 번쩍입니다.

거리는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먼지로 안개가 낀 것처럼 희뿌연 상태입니다.

현지시간 22일 칠레 남부 안데스 산맥에 있는 칼부코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1972년 화산 활동을 멈춘 지 43년 만입니다.

[주민 : 두려움 그 자체였습니다. 숲에서 길을 잃어 피난소를 찾아 헤맸습니다.]

피난 가려는 주민 1천500여명의 행렬로 주변 교통은 마비됐습니다.

먼지와 연기 때문에 학교 수업이 중단되고 항공기 운항이 금지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아직 사상자나 실종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칠레 당국은 최고 수위의 경계령을 선포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군에 대기 명령을 내렸습니다.

[미첼 바첼레트/칠레 대통령 : 앞으로 화산이 얼마나 더 터질지 모릅니다. 우리의 첫번째 목표는 무엇보다 국민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90여 개의 활화산이 있는 칠레에선 지난 3월에도 남부 비야리카 화산이 분출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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