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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자고 일어나면 또…'리스트 8인' 의혹 눈덩이

입력 2015-04-24 19:19 수정 2015-04-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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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시 정치부회의' 시작하겠습니다. 이완구 총리 측이,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이뤄진 이후 수시로 검찰청 관계자와 통화했다고 합니다. 야당은 총리가 수사 정보를 빼내려 했다고 공격하고 있는데, 오늘(24일)은 성완종 리스트 수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청와대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검찰 수사 내용 파악 의혹

이완구 총리 관련 의혹이 또 터졌습니다. 성완종 씨 자살 직후에 수사 내용을 파악하려 한 게 아니냐, 이런 의혹입니다. 사실이라면 직권남용에 해당합니다.

▶ 돈 전달책 회유 의혹

또 다른 리스트 등장인물 홍준표 지사. 그 측근들이 돈 전달책으로 지목된 사람을 회유하려 했단 의혹도 나왔습니다. 홍 지사 뭐라고 했을까요?

▶ 군이 말한 진실 진짜 진실?

이등병은 누워서 쉬면 안 된다. 군번 꼬이면 고생한다. 군대 가면 맞기도 한다. 육군이 전형적인 거짓말이라고 발표한 겁니다. 이런 말 들으면 신고도 하라는 데 동의하시나요? 몇달 전 윤일병 사건은 뭐였죠? 포털 다음 통해 보시는 분들 중에 예비역들 경험담 올려주십시오.

+++

[앵커]

노무현 정부에서 이뤄진 성완종 전 회장에 대한 두 차례 사면이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란 점을 부인하긴 힘듭니다. 누가 어떤 의도로 시작했든 아무튼 결과적으론 사면과 관련된 논쟁이 성완종 게이트의 중요한 축이 돼버렸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그 공방을 안 다룰 순 없습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건 이번 사건의 시발점이자 본질은 누가 뭐래도 성 전 회장이 메모와 인터뷰로 남긴 현 정권 실세들의 부패 의혹이란 점입니다. 그러니까 오늘도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서 새로 제기된 의혹들을 따져보는 걸로 시작합시다.

[기자]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서 별의별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름점에, 고인의 입맛에. 지금부턴 이런 거 말고 리스트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오늘, 그리고 어제 사이에만 여기 있는 8명 중에 4명과 관련해서 새로운 의혹 불거졌습니다!

먼저 이완구 총리에 관해선 이런 의혹 나왔습니다.

바로바로 성 전 회장 숨지고 리스트에 자기 이름 나온 직후부터 친한 검찰 공무원 통해서 수사 상황 수시로 체크해봤다는 의혹입니다.

쉽게 설명드리자면, 이 총리랑 같은 충청도 출신으로, 이 총리의 외가 쪽 먼 친척으로 알려진 검찰 수사관 출신 국장이 지금 성완종 특별수사팀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겁니다.

왜냐? 성 전 회장이 목숨 끊은 9일 이후로 이 총리 측 인사랑 통화 횟수가 부쩍 늘어서 수사 상황을 유출한 게 아닌가 들여다보고 있다는 겁니다.

이거 사실이라면 이 국장은 직무상 기밀누설이고, 그걸 누구를 시켜서라도 부탁했다면 총리는 직권남용이란 중범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건 총리실이 "이 총리 본인이 통화한 적은 없다"면서도 "해당 검찰 국장과 접촉한 총리실 직원이 있어 인사조치할 예정"이라고 접촉 사실 자체는 인정했다는 겁니다.

그것보다 또 더 놀라운 건 이 총리실 직원, 저희가 취재 결과에 따르면 그냥 평범한 총리실 공무원이 아니란 겁니다. 바로 이분이, 이 총리가 의원일 때 보좌관, 충남지사일 때 비서실장 지냈고, 그래서 당연히 총리실에도 이 총리 부임 때 낙하산으로 내리꽂힌 이 총리 최측근이랍니다.

결국 검찰 수사만큼은 쿨하게 받겠다고 했던 이 약속도 믿기 힘들어지네요.

[이완구 국무총리 (지난 17일) : 검찰 수사하고 자꾸 총리하고 관련을 짓는데… (총리는) 검찰에 구체적 수사내용을 알지를 못하고 알아서도 안 됩니다. }

자 그럼 다음으론 홍준표 경남지사로 가볼까요? 새롭게 제기된 의혹, 바로 이겁니다.

성 전 회장과 홍 지사 사이에서 1억원을 배달한 걸로 지목된 경남기업 부사장 겸 홍준표 지사 특보 출신 윤승모씨!

그 윤씨한테 최근 홍 지사 측근 두 명이 접촉을 해서는 회유를 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온 겁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회유의 내용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한명은 그냥 덮어달라고 했는데, 나머지 한명은 돈 건넨 얘기는 하더라도 홍 지사가 아니라 그 보좌관한테 줬다고 해달라고 했단 겁니다.

정치권 용어로 '배달사고' 이걸 염두에 둔 부탁이 아니었을까 하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홍 지사는 이에 대해서 이렇게 알쏭달쏭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준표 경남지사 : (지사님 측근들이 윤씨를 만났다는 정황이 나왔는데…) 그건 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그건(회유라고 하는 건) 좀 과합니다.]

접촉은 인정한다는 걸까요? 회유까지 인정한다는 걸까요?

그럼 나머지 두 분과 관련 의혹도 마저 볼까요?

일단 이병기 현 대통령 비서실장 관련해선 성 전 회장의 2차 사면에 관여했단 의혹 불거졌는데 이건 사면 관련 논란 다룰 때 집중적으로 다뤄드릴 테고요.

김기춘 전 비서실장 관련해선 어제 2006년 독일 방문 때 비행기값을 직접 냈었다는 해명이 사실과 다르단 얘기 나왔는데, 제대로 된 해명 오늘까지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 리스트 8인방에 대한 수사보단, 일단 성 전 회장 측, 그러니까 돈 줬다는 측부터 탈탈 털고 있습니다.

당장 어제까지 성 전 회장의 왼팔과 오른팔이라고 불리던 경남기업 전현직 관계자들이 긴급체포돼 있는 상황인데요.

검찰 수사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암튼 그래서 오늘 제 기사는 <'리스트 8인' 관련 의혹…나날이 눈덩이> 이런 제목으로 이번 사건의 본질 성완종 리스트로 돌아가보겠습니다.

Q. 이 총리 21일 오전 잠옷 사진 찍혀

Q. 총리 공관 찍으려 카메라들 대기 중

Q. A국장 전화기엔 총리 측과 전화 기록

[앵커]

윤 일병 사건 작년 일이고, 올해도 군 관련 사건사고가 많았잖습니까. 그러니까 육군에서 홍보 욕심이 너무 앞서간 것 같은데, 이것도 기사로 다듬어보겠습니다. 앞에서 말한 내용은 <이완구·홍준표 새="" 의혹=""> 이런 제목으로 기사를 두 꼭지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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