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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여객선 사망자 4명…구조자 174명으로 늘어

입력 2014-04-16 22:30 수정 2014-04-17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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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도 현장에 나가있는 김관 기자를 다시 한 번 연결해서, 아까 연결한 이후로 한 시간 정도가 흘렀는데, 혹시 새로운 얘기가 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김관 기자! 조금 아까 주정완 기자 얘기로는 일단 지금 구조 활동을 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고 새벽 1시부터 시작한다는데, 현지에서는 어떤 상황이 나오고 있는지요?



[기자]

일단 팽목항 분위기는 실종자 가족들이 날씨가 추워서 담요를 덮은 채 선착장에 모여 앉아서 사고가 난 지역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림짐작으로만 해도 100여 명 정도 되는 가족 분들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앉아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섬쪽 관매도 방향 사고지점을 바라보고 있는데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있습니다.

상황이 달라진 것은 구조자가 164명에서 174명으로 일단 늘었고요. 그중에서 학생 2명, 교사 2명, 선원 8명 등입니다. 나머지 일반 탑승객인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따라서 실종자 역시 284명으로 다소 변동이 있습니다. 다만 정부 공식 집계로는 사망자수는 여전히 한 4명 정도가 공식집계가 되고 있고 이중 앞서 보도해 드린 대로 학생 1명과 선사 여직원 1명을 제외한 신원파악은 아직까지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잠시만요. 구조자가 조금 더 늘었다고 아까 이야기했죠? 그건 어떻게 확인이 됐습니까?

[기자]

일단 정부 중앙대책본부에서 약 한 20분 전쯤에 공식발표를 한 상황이고요. 다만 그중에서 정확한 신원까지는 아직 확인이 안 돼서 수치적으로만, 일단은 실시간으로 정부에서 발표를 하는 수치를 지금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실종자가 284명이 됐다고요. 저희가 아까 뉴스 시작할 때보다 6분 정도가 더 구조가 된 것으로 되는데. 여태까지 그게 파악이 안 돼서 290명으로 됐었던 겁니까? 왜냐하면 그 사이에 새로 구조된 분들이 아니라 단지 숫자 파악이 안 돼서 그랬다는 건가요?

[기자]

사실 조금 전 저녁때까지 관매도 인근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다 선박들이 속속들이 팽목항으로 일부 들어왔었거든요. 팽목항으로 들어왔던 선박에 실려 있던 구조자 일부가 이번에 공식적 집계로 좀 더 포함이 돼서 발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분들의 인적사항은 안 나왔습니까, 아직?

[기자]

현재까지는 아직 안 나왔고 추가적으로 취재가 되는 대로 다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건 저희가 뉴스 끝나고라도 자막으로라도 전해 드릴 거니까요. 빨리 구조자 명단을 좀 취재를 해 주기를 바랍니다. 내일 시간으로는 1시에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했는데, 구조작업을. 야간이라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날이 밝으면 보다 본격적으로 되겠습니다마는 이 시간 이후 구조작업 계획을 취재한 대로 전해 주실까요?

[기자]

일단은 현재 선체 내의 수색작업을 중단한 이유는 내부가 워낙 시야가 흐리고 선체에 물이 가득 차다 보니까 잠수 대원들이 실종자를 찾는데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새벽 1시에 다시 수색을 재개하겠다는 건 물 흐름이 다소 잔잔해지는 정조 시간대이기 때문인데요. 이 시간에 조명탄을 쏘면서 내부 수색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문제는 내일 오전부터 진도 일대 지역에 하루 종일 비가 예보가 돼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지금 수색본부에서 예측하는 대로 과연 수색이 잘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이 상황에서 아직 구조가 안 된 탑승객들이 저체온증이라든지 내부에서 질식사 때문에 생존에 점점 더 위협이 강해질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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