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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오른쪽 바닥에 움푹 패인 자국…암초 충돌 가능성

입력 2014-04-16 21:52 수정 2014-04-17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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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를 둘러싸고 여러 가지 원인들이 방금 보신 것처럼 제기되고 있는데요. 암초와의 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좀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특히 선박회사 쪽에서는 '배가 항로를 벗어나지 않았다. 원래 항로에는 암초 지대가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어서, 그렇다면 '암초가 원인이냐' 하는 데 대해서 반론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진이 침몰 영상을 확인을 좀 자세히 해봤더니, 암초에 부딪혔을 가능성을 뒷받침할 수도 있는 정황이 좀 포착됐습니다.

우선, 강나현 기자의 보도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2012년 이탈리아 해변가에 침몰한 대형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당시 승객과 승무원 4,200여 명을 태운 콩코르디아호는 암초와 충돌한 뒤 침몰했습니다.

콩코르디아호의 모습은 오늘(16일) 오전 침몰한 세월호와 비슷합니다.

실제 JTBC 취재진이 항공에서 촬영된 세월호 침몰 영상을 관찰한 결과, 선체 오른쪽 바닥에 움푹 패인 자국을 선명하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부분과 색깔이 확연히 다릅니다.

세월호 역시 암초에 부딪혀 뒤집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박용운/구조자 : 배가 한번, 두번 쿵 와장창 소리 나더니 그냥 절반이 넘어졌어요.]

[백점기/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 좌현으로 기울어졌잖아요. 배 바닥에 좌현 쪽으로 길쭉하게 타공이 생겼거나 그럴 가능성 있는 거죠. 어딘가에 부딪힌 건 사실이다. 충격을 받았다. 선박 밑바닥 근처가 구조 손상을 받았다…]

해양수산부는 사고가 발생한 해역이 암반 지대인 것으로 파악하고 조사관을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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