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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다…진입 장애물 유리창·객실문 어떻게 뚫나

입력 2014-04-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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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장 절박한 건 탑승자 구조를 위해 빨리 선박 내부에 들어가는 건데요. 먼저 유리창이나 객실문을 깨고 접근을 해야 하는데, 바닷속 조류가 심하다 보니 쉽지가 않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9일) 새벽, 잠수 요원들이 3층에서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통로 유리창을 통해 구명조끼를 입은 채 숨진 탑승자 3명을 발견습니다.

그런데 단단한 유리창을 깨지 못해서 결국 안으로 들어가는데 실패했습니다.

조류와 수압이 심하다보니 온 힘을 들여도 유리창을 깨기가 어려운 겁니다.

객실문 역시 수압 때문에 열기가 쉽지 않습니다.

잠수부들이 한 번 들어가서 버틸 수 있는 시간도 15~20분 정도로 한정적입니다.

[배민훈/해양구조협회 특수구조대원 : 수심이 낮으면 상관 없는데, 수심이 깊은데는 그만큼 압력이 증가하기 때문에 사람도 그만큼 힘들어요.]

일단 지금 쓸 수 있는 방법은 물 흐름이 잠잠해지는 정조 시간을 기다린 뒤 그 때 내려가 망치로 창문을 깨는 겁니다.

오늘 정조 시간은 오전 11시 10분과 오후 5시 쯤으로 예상됩니다.

이때 배 안에 공기를 주입해 선체를 위로 떠오르게 하면 잠수 요원들의 접근이 좀 더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조 시간이라고 해도 유속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쉬운 작업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벌써 사고 나흘째가 되면서 탑승자 가족들은 선체 진입 작업에 속도가 붙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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