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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7천톤 육박…물위의 조선소 '플로팅 도크'도 지원

입력 2014-04-18 22:43 수정 2014-04-1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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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레인만으로는 또 인양이 쉽지 않다고 하고요. 그런데 사실 인양작업을 얘기하기가 참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대로라면 인양작업에 들어가는 순간 구조는 포기한다는 얘기가 돼버리기 때문에. 지금 플로팅 도크라고 하는 인양작업에 도움이 되는 무슨 장비가 또 있는 모양입니다. 그것도 이제 보낸다고 하는데. 참 이 리포트 해 드려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무튼 보낸다고 하니까 그게 어떤 건지 보기는 보겠습니다마는 현재까지는 그것이 쓰여진다는 상황 자체를 참 상정하기가 괴롭군요.

우선 윤정식 기자가 이게 뭔지부터 좀 알려드리고 얘기를 좀 나누겠습니다.

[기자]

세월호 침몰 현장에는 이미 4대의 크레인이 도착해 있습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선체 인양을 위해 대기중인 상태입니다.

그런데 인양이 막상 시작되면 7,000톤에 육박하는 세월호를 끌어올리기란 크레인 넉 대로는 힘이 부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대중공업은 세월호의 인양을 도울 수 있는 이른바 '플로팅 도크'를
사고현장에 보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플로팅 도크는 육상이 아닌 수중에서 배를 건조할 수 있게 만든 거대한 도크입니다.

크레인이 세월호를 살짝 바닥에서 들어올려주면 플로팅도크가 물 아래 20m 정도 내려가 배를 떠받쳐 올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윤종희/한국해양대 교수 : (배가) 수중에 있다가 수면 위로 올릴 때 무거워지는데 물 안에서 플로팅 도크에 집어넣으면 자연스레 올라옵니다.]

현재 플로팅 도크는 사고 현장으로부터 70여Km 떨어진 전남 영암에 있기 때문에 반나절이면 이동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사고대책본부는 실종자 구조작업이 모두 끝난 다음에 배를 인양한다는 계획이어서 플로팅 도크의 출동 시기는 아직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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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정식 기자의 보도를 보셨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구조작업이 완전히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크레인이든 아니면 이 플로팅 도크든 써서는 안 되는 것이고 저희가 이 장비들이 쓰여지기 전에 어떻게든 좀 좋은 소식을 들었으면 하는 그런 생각 너무나 간절한데요. 지금 이 대표께서 보시기에 글쎄요. 확인작업, 실종자 확인작업. 어느 정도나 걸릴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지금 공기도 주입하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어느 정도나 걸릴까요. 워낙 시야가 한 15cm밖에 안 된다고 하고 굉장히 어려운 상황임에 틀림이 없는데.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제가 그 기간은 어떤 방법이나 투입되는 방법과 인원에 달려서 길고 짧았지겠지만. 그 구조작업이 끝났다라고 얘기하는 건 그 안에 혹시 살아 있는, 혹시 돌아가신 전부를 있는 상태에서 최대한을 다 해서 200명이건 300명이건 다 모시고 나온 다음이 끝나는 시점이라는 거죠. 우리 이렇게, 저렇게 따지면 희생자, 지금 실종자 중에 아는 사람도 있고 이렇게 되는데.이제 뭐 나이도 그렇고 나하고 직접 관계가 없더라도 이건 가슴이 아픈 얘기인데 전에 어떤 우리 해난사고 있던 사고를 비교해 보면 작업이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수온이 찹니다, 어렵습니다. 조류가 셉니다. 이거 5분 있기가 힘듭니다. 이러다 보니까 그 안에는 희생자가 있는데 그래서 결국 들어서 얕은 데로 해서 그냥 개, 돼지 살처분한 것처럼 그렇게 다시 취급을 해야 되냐 이거죠. 그래서 우리가 나라가 이게 다 일어나서 이 일을 하는 한은 구조작업의 어떤 종점이라는 건 최대한에 어떤 그 안에 있는 우리 실종자들을 다 모시고 나오는 시점이라야 되는 거니까. 그 기간은 어떻다고 얘기를 하기가 좀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런 질문이 성립이 되는지 모르겠는데요. 지금 플로팅 도크도 온다고 하고 크레인 와 있고. 그럼 저 상태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사실 굉장히 답답해지지 않습니까?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어떤 그런 분위기가 되죠.]

[앵커]

그러니까 최대한 안전하게 들어올려서 올리면 물이 좀 빠질 테고요.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그렇죠.]

[앵커]

그곳에 생존자가 만약에 있다면 혹시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까? 워낙 많은 분들이 인양과 구조작업을 분리해서 생각하고 계시기 때문에.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그렇죠. 현실적인 측면에서 볼 때. 그것도 되는데요. 지금은 사건 초기예요. 이제 3일 지났어요. 실제 구조작업이라는 것은 지금 오늘이 어떤 분기점이 될 것이다, 내일이 마지막 어떤 희망이다. 모레 이제 하루만 남았다. 이런 식의 어떤 자꾸 그런 선을 긋는데 지금 시작도 못해 놓고 그런 현실적으로 이걸 들어서 선체에 동요가 없이 만약에 들 수 있다면 그게 낫지 않겠냐 그렇게 말하는데 거기에다 대고 제가 그건 아닙니다라고 얘기는 못하겠습니다. 일단 저는 현실적으로 막말로 이 상황이 다 지금 끝난 겁니다. 이 추운 물에 그 상황에서 누가 살아 있겠습니까? 어떤 사람이 그렇게 얘기를 한다손 치더라도 그렇게 접근하면 안 되는 거예요. 이건 지금 가족들이 국가를 믿고 지금 기대고 있는 상황에서 그러면 안 된다는 거죠, 저는.]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만 좀 듣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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