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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대균 "난 모른다…중요한 결정은 아버지가"

입력 2014-07-30 21:45 수정 2014-07-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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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에 붙잡힌 유병언씨의 장남 유대균씨가 수사과정에서 한 말을 요약하면 '모른다'와 '아니다'입니다. JTBC 취재 결과인데요. 결국 유대균씨는 모든 책임을 사망한 아버지에게 돌리고 있는 셈입니다. 사실 이건 예상된 일이기도 했습니다.

김선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99억여 원의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유대균 씨는 그룹 지주 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최대 주주입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유 씨를 그룹 경영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행방을 추적해왔습니다.

하지만, 구속된 유 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은 핵심 경영진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월호 사고 전까지 지주 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지분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룹 주요 사안은 유 전 회장이 계열사 대표들의 보고를 받았으며 자신은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회사 경영의 책임을 숨진 유 전 회장에게 돌린 겁니다.

검찰은 그룹 후계자로 지목된 차남 혁기 씨 체포에도 주력하고 있지만, 해외 도피 중인 만큼 그룹 비리를 밝히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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