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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컨트롤 타워 '어른 모임'…검찰 대응 지휘했나?

입력 2014-07-3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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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원파는 체계적으로 검찰 수사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른바 원로들이 모인 '어른 모임'에서 중요 결정이 이뤄지는데요. 구원파 관련자들의 자수과정이 기획된 모습을 보인다는 의문이 있는데요. '어른 모임'이 김 엄마와 양회정의 자수에도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백종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구원파의 중요 결정은 교회 원로들의 모임인 이른바 '어른 모임'의 판단에 따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원파 관계자 : 어른 모임 차원에서 참여하는 뭐가 있어야 (결정을) 믿을 수 있죠.]

'어른 모임'은 지금까지 검찰 수사에 대한 대응 방향도 결정해왔습니다.

한 구원파 관계자는 이달초 소위 어른 모임에서 "검찰과 지나치게 대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교회 재산 압류에 대해 맞서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어른 모임'에서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는 겁니다.

때문에 김엄마와 양회정씨의 자수 과정에도 이 '어른 모임'이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웅혁/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큰 상황 조망을 하면서 자수를 체계적으로 하는 게 아닌가. 기획된, 전략적인 모습이 많다고 보여집니다.]

수사 초기 검찰과 팽팽한 신경전으로 일관했던 구원파가 협조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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