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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 조력자들 말 맞췄나…택시 기사 증언 들어보니

입력 2014-07-29 21:26

김 엄마 등 어젯밤 귀가조치 되자 택시타고 금수원 향해

취재진 따라 붙자 금수원으로 행선지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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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엄마 등 어젯밤 귀가조치 되자 택시타고 금수원 향해

취재진 따라 붙자 금수원으로 행선지 바꿔

[앵커]

어제(28일) 자수했던 김엄마 김명숙씨와 운전기사 양회정씨의 부인이 검찰 조사를 마친 뒤 향한 곳은 바로 금수원이었습니다. 오늘 양회정씨도 금수원에서 자수 하겠다는 의사를 검찰에 전달했죠. 검찰이 이들을 불구속으로 수사하면서 결국 조사 후에 풀려난 이들이 금수원에 모여서 말을 맞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해지는 대목입니다. 금수원 앞에 한영익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한영익 기자! 어제 한영익 기자가 직접 따라갔다면서요?

[기자]

인천지검에서 조사가 끝난 직후인 밤 11시쯤 김엄마와 양회정씨 부인이 택시를 잡아타고 서둘러 이동했습니다.

곧바로 제가 뒤를 쫓았고, 밤 12시 20분쯤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김명숙씨와 유희자씨가 타고 있던 택시는 문 앞에 서지않고, 금수원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김씨는 택시를 타고 가면서 금수원에 있던 구원파 간부에게 타고 가는 택시의 차종과 색상, 번호를 미리 얘기해줬다고 합니다.

김씨의 음성을 직접 들어보시죠.

[김엄마(김명숙) : (택시차종 K5에요) K5 맞죠. 차 색상 뭐에요? (은색이죠) 은색.]

[앵커]

택시 기사를 만나서 얘기를 들어봤다면서요?

[기자]

네, 금수원에서 나오는 택시를 붙잡고 차량 안에서 어떤 얘기가 있었는지 물어봤습니다.

취재진이 쫓아온다는 걸 알고 금수원으로 급히 목적지를 바꿨다고 하는데요.

원래는 금수원 바로 인근에 있는 다른 장소로 가려고 했다는 겁니다.

택시기사의 얘기 한 번 들어보시죠.

[택시기사 : 처음엔 다른 곳으로 가자고 했었죠. 안성 보개면 상삼리 얘기를 하다가 기자들이 쫓아오고 하니까. 일단 금수원 가자고…]

[앵커]

양회정씨도 자수하기 전 그곳에 있었다고 하는데, 미리 말을 맞췄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은 "양회정씨가 자수한 곳은 금수원"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때문에 이들이 사전에 만나 미리 말을 맞췄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제 경찰은 검문을 하면서도 김명숙씨가 탄 차량이 지나갈 때 얼굴이나 신원을 확인하지 않았는데요.

검문 검색이 허술하다보니, 양회정씨가 금수원에 들어가기도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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