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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폭행시비…대책위원회 임원진들 사퇴

입력 2014-09-1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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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대리운전 기사와의 폭행 시비에 휘말리면서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세월호 가족 대책위원회는 유가족과 국민에게 실망을 끼쳤다며 사과했고, 임원들이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7일) 새벽 서울 여의도의 건물 앞입니다.

김병권 세월호 가족 대책위원장 등 일행 5명과 대리운전 기사 52살 이모 씨가 말다툼을 합니다.

주먹 다툼도 일어납니다.

김 위원장 등 유가족들은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과 만나 술을 마신 뒤 귀가하려다 대리 기사와 시비가 붙었습니다.

대리 기사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30분이 넘게 기다려도 출발하지 않아 돌아가겠다고 하자 유족들이 공손하지 못하다며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유가족들은 대리 기사 이씨도 폭력을 행사해 자신들 역시 다쳤다고 반박했습니다.

세월호 가족 대책위원회는 오늘 긴급 임원 회의를 하고 불미스런 폭행 시비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또 현장에 있던 김병권 위원장을 포함해 임원 9명이 연대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엇갈리는 사실 관계에 대해선 경찰 조사를 통해 드러날 것이라며 연루자 5명이 곧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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