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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가족들 뜻 무시"…세월호 유족, 실망 표출

입력 2014-09-1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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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광화문 광장입니다.

이희정 기자! 세월호 유가족들은 박 대통령의 오늘(16일) 발언에 대해 실망스럽고 유감이라고 밝혔다는데,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오늘 유가족들 분위기는 평소보다 더욱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진 뒤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는데요.

유가족들은 대통령이 세월호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고, 아직도 가족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면서 반발했습니다.

가족들 얘기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유경근/세월호 유가족대책위원회 대변인 : 무한 책임을 느끼신다던 대통령께서 입장이 변한 건 아닌지 특별법과 특검 등 모든 걸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걸 정면으로 위배하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통령이 국민 전체의 민생을 돌아봐야 한다고 언급했는데, 이 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유가족들은 대통령이 국민 전체의 민생을 챙기고 싶다면 유가족과 국민의 뜻이 반영된 특별법 제정에 힘을 보태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민생인데, 내 가족의 목숨도 지켜주지 못하는 나라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냐고 했습니다.

또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10명의 실종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도 없었다면서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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