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참사는 오늘(17일)로 155일째인데요, 어느덧 사고가 난 지 다섯달이 지났는데요, 실종자 숫자는 두 달 가까이 변함이 없습니다. 진도 팽목항 연결합니다.
김관 기자! (네, 팽목항입니다.)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격실이 추가로 나왔다면서요?
[기자]
네, 구조 당국은 지난 12일 세월호 3층 선미에 있는 소규모 격실 4군데의 바닷물을 채취한 뒤, 전자코 장비를 이용해 성분을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4군데 중 'CR-16'이란 격실에서 이상 반응 즉, 실종자 시신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감지됐습니다.
이곳은 원래 선원용 객실인데요, 사고 당시 로비나 식당에 있던 실종자 중 일부가 바닷물에 휩쓸려 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사고 해역에 투입됐던 저인망 어선들이 철수했다는데,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12척의 중대형 저인망 어선들은 그동안 사고 해역 주변에서 시신이나 유류품이 유실되는 걸 막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선원들이 사고로 숨지거나 다치는가 하면 대형 유조선과 충돌하는 등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그러자 실종자 가족들과 구조당국의 협의 끝에 어선을 철수시키기로 한 겁니다.
대신 기존의 닻자망과 낭장망 등은 유실 방지 작업에 계속 투입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