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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만에 수색재개…3인 1조 '장애물 제거'도 검토

입력 2014-05-1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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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엊그제 진도 실내체육관에선 자원봉사자들이 그동안 수많은 실종자 가족들이 사용해왔던 담요들, 수거해 정리했다고 합니다. 남은 가족들의 쓸쓸함과 고통, 더해지고 있습니다. '함께'라는 단어, 절대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오늘(13일) 저와 함께 이야기 나눌 분들입니다. 채인택 중앙일보 논설위원,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정미경 변호사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월호 참사 28일째인 오늘, 수중 수색작업이 기상악화로 중단된 지 사흘 만에 재개됐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현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구조 작업은 순조롭게 재개된 건가요? 기상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새벽 0시 50분쯤 사흘 만에 수중 수색이 재개됐습니다.

두 시간 정도 진행됐지만, 새벽엔 유속이 빨라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낮 12시 40분쯤 구조팀이 다시 입수했는데 오후 수색에서 희생자 1명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현재까지 세월호 희생자는 276명이고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는 한 명 줄어서 28명입니다.

오늘 파도는 0.5m 안팎에 머무르겠지만, 대조기가 가까워지고 있어 유속은 점점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유속도 빨라지고, 선체 벽면도 무너져 내리고, 수색 여건이 참 좋지 않은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수중 수색이 사흘 만에 재개된 만큼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인데 선체 통로 벽면, 그러니까 지금은 배가 기울어서 천장과 바닥 위치가 돼버린 이 벽면들이 수색이 중단된 동안 전체적으로 더 무너져 내렸습니다.

잠수사들이 안에 들어간 동안 붕괴되면 공기 공급 호스가 눌리거나 퇴로가 막힐 수 있어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오늘 아침부터 선체 및 설계 전문가들이 바지선에 올라가 잠수사들과 수색 방법을 상의하며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벽면이 무너지면서 쌓인 장애물을 치우는 게 또 큰 문제인데, 기존에 2명이 한 팀으로 들어가던 걸 3명 한 팀으로 바꿔서 장애물을 치워보자 이런 얘기도 논의가 됐지만, 잠수사가 많이 들어가면 줄이 엉킬 수도 있고 다각적으로 고려하느라 아직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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