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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낸 이만희…두 번 큰절, "최선 다했다" 항변

입력 2020-03-02 20:24 수정 2020-03-0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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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이 코로나 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사죄한다"며 절을 두 번이나 하면서도 "최선의 노력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신천지 연수원인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 앞.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마스크를 낀 채 기자회견장에 나타났습니다.

[이만희/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 31번 코로나 사건과 관련하여 신천지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 드립니다.]

거듭 사과하며 큰 절을 2번 했고,

[이만희/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 여러분들에게 엎드려 사죄를 구하겠습니다.]

정부에 협조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만희/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 우리는 힘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여 정부에게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그러면서도 고의성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만희/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 고의적인 것은 아니지만 많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우리도 최선의 노력을 했습니다.]

신천지에 대한 각종 고발이 이어지고 있어, 법적인 책임에 선을 그으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잘못을 따지지 말고 방역에 집중하자고도 했습니다.

[이만희/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 이제는 누구의 잘못을 따질 때가 아닌 줄 압니다. 나라와 국민을 생각한다 하더라도 모두 다 협조해서 이것만은 꼭 막아야 하는 줄 압니다.]

기자들의 질문에도 적극적으로 답했습니다.

[기자 : 언제 이곳(평화의 궁전)에 오셨고 그동안 계속 있었는지?]

[이만희/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 이 사람은 한 군데 가만있을 수가 없습니다. 왔다 갔다 일을 봐야 하는데 한 군데 가만히 있을 팔자가 못 돼요.]

하지만 자가격리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다른 답이 나오자, 신천지 직원이 더는 답하지 못하게 말렸고, 이 총회장은 연수원 안으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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