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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코로나 음성' 주장…경기도청 "제대로 검사해야"

입력 2020-03-0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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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보도국 연결해 보겠습니다. 코로나19의 확진 상황에 대해서 전국적으로 어떤지 먼저 살펴볼 텐데요. 

채윤경 기자, 먼저 3시에 있었던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기자회견, 보도국에서는 또 어떤 내용 파악이 됐는지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이만희 총회장이 일단 사과를 하고 유감이라고도 표현을 했죠.

[기자]

네, 오후 3시가 조금 넘어 평화의 궁전 밖으로 나온 이만희 총회장은 "31번 코로나 환자와 관련해 신천지 대표로써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면서 "면목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기자회견 중에 바닥에 엎드려 사죄를 구하겠다며 큰절을 하기도 했는데요, "변변치 못한 사람을 용서해달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일단 책임은 인정하는 모습이기는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고 문제해결이 우선이다, 이런 얘기도 했군요.

[기자]

네, 이만희 총회장은 "성도 명단을 개봉하고 코로나 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성도들을 향해서는 "정부 시책에 적극 협조해 코로나 극복에 최선을 다하는 성도가 되자"는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이어 "정부당국에서 우리 교회를 위해 이렇게 노력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힘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인적 물적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신천지에 대한 공격엔 다소 억울한 듯이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는데요.

 "신천지가 예배나 어떤 모임도 다 막고 있고 다 폐쇄했다"면서 "그러다 보니 손발이 부족해 협조하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앵커]

오늘 기자회견장이 소란스러웠잖아요. 피해자연대에서 와서 항의를 하기도 했고,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이 잘 안 들린다고 말하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죠.

[기자]

이만희 회장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 앞서서 귀가 어두워서 대신 얘기해 줄 것이라며 신천지 관계자를 불렀습니다.

이 관계자가 기자들의 질문을 받아 이만희 회장의 귀에 대고 얘기해주고, 이 회장이 이를 듣고 답하는 형태로 진행됐는데요.

이만희 총회장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데다, 주변에서 고성이 있어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습니다. 

기자들이 앞다투어 질문하려고 하자, 이만희 총회장은 "우리는 모두 성인"이라며 질서를 지켜달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만희 총회장은 코로나 19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는데, 이건 확인된 사실인가요.

[기자]

신천지 측은 그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기도청은 '사적인 검사를 통해 음성판정이 나온 것'이라면서 '이만희 총회장은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제대로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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