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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이만희, 엎드려 큰절 "변변치 못한 사람 용서해달라"

입력 2020-03-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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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저희가 신천지 기자회견을 현장에서 본 현장기자 보도국에서 연결해서 정리한 이후에 대화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보도국의 채윤경 기자 연결되어 있죠?

이만희 총회장이 일단 사과를 했어요. 유감이라고도 표현했죠?

[기자]

네, 3시가 조금 넘어 평화의 궁전 밖으로 나온 이만희 총회장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면서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또 "변변치 못한 사람을 용서해달라"면서 바닥에 엎드려 큰절을 했습니다.

이어 "이 바쁜시기에 정부당국에서 우리 교회를 위해 이렇게 노력해주시는 데 대해 너무나 감사하다"면서 "힘 닿는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인적 물적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이만희 총회장은 또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고, 문제해결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죠.

[기자]

네, 다소 억울한 듯이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는데요.

"신천지가 예배나 어떤 모임도 다 막고 있고 다 폐쇄했다"면서 "그러다 보니 손발이 부족해 협조하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 확산만큼은 막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기자들의 질문이 잘 안 들린다고 말하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만희 회장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 앞서 귀가 어두워서 대신 얘기해 줄 것이라며 신천지 관계자를 불렀습니다.

이 관계자가 기자들의 질문을 받아 이만희 회장의 귀에 가까이 대고 다시 얘기해주고, 이 회장이 이를 듣고 답하는 형태로 진행됐는데요.

이만희 총회장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데다, 주변에서 고성이 있어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습니다. 

기자들이 앞다투어 질문하려고 하자 "우리는 모두 성인"이라며 질서를 지켜달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습니다.

[앵커]

기자회견이 당초 예고됐던 가평연수원, '평화의 궁전' 내부가 아닌 밖에서 열렸습니다.

[기자]

네, 신천지는 당초 12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 지하 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했는데요.

경기도청이 감염의 우려가 있다면서 폐쇄된 공간에서 기자회견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래서 신천지 측은 시설 밖인 외부에서 진행하게 됐습니다.

현장엔 수백 명의 취재진과 시민, 경찰, 신천지 피해자들과 유튜버 등이 모여 혼잡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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