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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124위 시복미사…신자·시민 100만 인파 몰려

입력 2014-08-16 19:28 수정 2014-08-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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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JTBC 뉴스토요일의 박성태입니다. 오늘(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광화문 광장에서 순교자 124위에 대한 시복식을 집전하셨습니다. 시복식의 의미 짚어보고요. 교황은 사흘 연속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세월호 특별법을 놓고 대치 중인 여야는 단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도 뒤에 짚어보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집전으로 윤지충 바오로 등 순교자 124위가 복자로 선포된 날, 시복미사가 열린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가톨릭 신자와 일반시민 등 100만 인파가 몰렸습니다.

먼저 시복식 소식을 이유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하늘에서 내려다본 서울 광화문 광장은 그야말로 입추의 여지가 없습니다.

경찰 추산 100만 인파는 오픈카를 탄 프란치스코 교황이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성을 터뜨립니다.

교황은 온화한 미소로 손을 흔들며 자신을 반기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모인 곳을 지나던 교황은, 차에서 내려 유가족의 손을 잡고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김용오/고 김유민 양 아버지 : 제가 편지하나 전해드려도 되겠습니까?]

본격적인 시복미사가 시작됐고, 순교를 상징하는 붉은색 제의 차림의 교황이 순교자 124위가 성인의 전 단계인 복자가 됐음을 선포하자,

[프란치스코/교황 : 윤지충 바오로와 123위 동료 순교자들을 앞으로 복자라고 부르고 5월 29일에 그분들의 축일을 거행할 수 있도록 허락합니다.]

환호와 함성,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오늘 시복식에서 124위의 복자가 탄생하면서, 우리나라는 성인 103위, 복자 124위를 모시게 됐습니다.

목숨을 던져 신앙을 지켰던 순교자들, 이젠 전 세계 가톨릭신자들의 존경 속에 영원히 기억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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