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실 영어가 능숙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방한 기간 중에는 주로 영어를 많이 썼습니다. 한국인들과 더 잘 소통하려는 교황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바티칸에서 쓰는 이탈리아어나 모국어인 스페인어와 달리 영어로 하는 연설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도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세상과 사회를 그들에게 물려주려고 준비하고 있는지…]
그럼에도 교황은 미사와 성직자 접견을 빼고는 대부분의 연설을 영어로 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 "예라고 답할) 준비 됐습니까?]
이탈리아어도, 스페인어도 낯선 우리나라, 교황은 통역없이 대중과 곧바로 소통하기를 원한 겁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아시아 청년대회(어제) : 내가 영어를 잘 못합니다. (아니에요) 아니에요, 못해요. 영어로는 즉흥적으로 말을 해주기가 어려우니 이제부터 이탈리아어로 하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해외순방 연설에서 영어를 쓰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바티칸은"교황이 한국 방문을 앞두고 일부러 영어를 공부했다"고 전했습니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바티칸 대변인 : 교황께서 아시아에서 이렇게 청년들과 만나고, 또 만나면서 익숙지 않은 언어를 사용하시는 모습이 저로서는 아주 흥미롭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내일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에서도 영어로 메시지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