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전에 시복식을 마친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후에는 충북 음성에 있는 꽃동네를 찾았습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부터 챙기는 교황은 장애인과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축복했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충북 음성 꽃동네에 들어서자 많은 사람들이 모여 교황을 맞이합니다.
헬기로 꽃동네에 도착한 교황은 카퍼레이드를 하며 장애인요양시설인 '희망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환영하는 시민들을 향해 일일이 화답했던 교황은 희망의 집에 도착해 장애인과 노인 환자, 입양을 기다리는 아기 등과도 일일이 인사를 나눴습니다.
교황은 아이들의 환영공연을 관람하고 선물을 받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종이로 만든 정성 어린 학과 거북인데, 김인자 세실리아 자매님은 양팔이 마비돼서 발가락으로 접은 것입니다.]
그런 다음 낙태아기들의 무덤을 상징하는 태아동산을 찾아 생명을 위한 기도를 올렸습니다.
사랑의 연수원으로 자리를 옮겨서는 수도자 4천2백여 명과 함께, 짧은 기도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황은 성직자들의 기도를 사정에 따라 건너 뛰는 등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후 사랑의 영성원에서 평신도 150여 명에게 연설하는 것으로, 시복식부터 시작해 바쁘게 진행된 하루의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