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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벨, 오늘도 대기 중…희생자 210명으로 늘어나

입력 2014-04-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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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하루에 여섯끼 먹으며 방과후 수업료에 학비, 학교 급식비 가져갈 아이도 없습니다. 성금 하지 마시고 그돈 더 좋은 곳에 쓰시길 바랍니다." 아들 잃은 아버지가 국민들 향해 띄운 공개편지의 한 구절입니다. 미안해하는 국민들에게 미안해하지 말라고 합니다. 담담한 아버지의 슬픔과 분노에 그저 또 다시 미안하단 말밖엔 할 수 없어 더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오늘(30일) 저와 함께 이야기 나눌 분들입니다. 채인택 중앙일보 논설위원,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정미경 변호사 나와주셨고요. 현장 취재를 다녀온 김형구 기자도 함께 자리했습니다.

사고 보름째입니다. 먼저 사고해역으로 갑니다. 어제(29일) 밤 사이에 세월호에서 희생자 5명을 추가로 찾아냈습니다.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지금 현재 구조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날씨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던데요, 현재 구조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예, 맞습니다. 팽목항을 덮고 있던 비구름이 나흘 만에 걷혔습니다.

바람은 강하게 불고 있지만 파도는 오후 들어 약해졌습니다.

문제는 물살인데요. 모레까지가 물살이 빠른 사리 기간이어서 구조 작업에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물살이 약한 정조 시간은 오늘 2시 20분과 저녁 9시 두 번이 남아있는데요, 이 때 구조 작업이 집중될 걸로 예상됩니다.

[앵커]

밤 사이에 5명의 희생자가 추가로 발견됐죠?

[기자]

네, 오늘 새벽 3시를 전후해 희생자 5명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5층 로비에서 한 명, 4층 좌현 첫번째 격실에서 4명인데요, 현재 전체 승선자 476명 가운데 희생자는 210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92명이 됐습니다.

오늘은 민관군 합동구조팀 105명이 4층 중앙과 뱃머리, 5층 로비 위주로 구조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다이빙벨이 현장에 투입되나요?

[기자]

정오쯤 투입했다는 소식은 들렸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6시 쯤, 다이빙 벨을 실은 바지선을 고정했고요, 오늘 새벽 3시쯤에는 다이빙벨이 조류에 휩쓸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세월호 선미 4층을 연결하는 버팀줄을 설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기상과 바다 상태만 맞는다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까지 투입 시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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