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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쁘게 승객 구한 어선 3척…해경 구조방식 허점

입력 2014-04-30 14:42 수정 2014-04-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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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 해경이 세월호 침몰 당시 구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어업 지도선이 촬영한 다른 영상과 비교해보면, 해경의 구조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이 공개한 구조 영상입니다.

해경 123정은 9시 35분 세월호에 도착한 뒤 약 10분 동안 거리를 두고 대기하면서 구명정 1대 만을 이용해 구조를 시도합니다.

9시 45분이 돼서야 세월호 선수에 다가가더니 선장과 선원 그리고 승객 일부를 구조합니다.

그리고 세월호가 절반 이상 물에 잠긴 10시 17분부터는 다시 세월호 외곽에 빠져 있습니다.

같은 시각 어업지도선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면 세월호 주변엔 3척의 어선들이 우현에서 빠져나온 승객들을 숨 가쁘게 구조하고 있습니다.

당시 세월호는 좌현이 먼저 가라앉았기 때문에 우현을 통해 승객들이 탈출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었습니다.

세월호의 우현 쪽에 보이는 해경 고무보트는 1대 뿐입니다.

탈출한 선장과 선원들이 해경 123정에 구조되던 당시, 승객들 구조는 어업지도선의 몫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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