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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실종자 가족들 "3층 식당 다시 수색해달라"

입력 2014-04-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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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9일)부터 오늘 아침까지 희생자가 잇따라 수습되면서 진도체육관에 남아있는 실종자 가족은 더 애가 탑니다. 진도체육관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선미 기자! (네, 진도 체육관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진도 체육관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밤사이 5명의 희생자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현재까지 실종자 수는 92명인데요, 희생자 수가 늘어나는 만큼 이곳 진도체육관의 가족들 수는 조금씩 줄고 있습니다.

사고 15일째가 되면서 남아있는 가족들은 지칠대로 지친 상황인데요, 자원봉사자들도 행여 가족들을 불편하게 할까 봐 조심스럽게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곳 체육관에는 가족들의 대화도 거의 들리지 않고 무거운 침묵이 흐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실종자 가족들의 건강도 염려가 되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실종 상태인 가족 걱정에 제대로 식사도 하지 못하면서 하루 종일 긴장된 상태로 있다 보니 탈수증과 어지럼증으로 의료진을 찾는 가족들도 눈에 띄게 늘었는데요, 또 이곳 체육관은 24시간 내내 조명을 밝혀두고 있어서 밤낮이 구분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의료진은 체육관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반인 실종자 가족들이 수색을 거듭 요청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구조팀이 세월호 4층과 5층 진입에 성공하면서 최근 이곳을 중심으로 수색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는데요.

오늘 오전, 일반인 실종자 가족들이 3층 식당 쪽도 다시 수색해달라며 대책본부에 요청했습니다.

3층에는 환갑을 맞아 제주도 여행을 떠났던 인천 용유초등학교 동창생들이 많이 타고 있었는데요, 가족들은 이곳에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가 있을 것이라며 재수색에 나서주기를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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