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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미문 대규모 검거작전…신안 염전도 대대적 수색

입력 2014-06-13 22:23 수정 2015-03-0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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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씨 수사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여전히 새로운 단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군 병력까지 투입된 대규모 검거작전으로 전개되면서 수색은 점점 전대미문의 스케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남 신안군 압해도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관 기자. (네, 압해도입니다.) 압해도는 비교적 작은 섬이라고 들었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섬이긴 한데, 그곳까지 군 병력이 투입됐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압해도는 주민 수가 7천명도 안 되는 작은 섬이지만, 주요 수색지역 중 하나입니다.

나룻가 선착장을 비롯해서 선착장이 4곳이나 있고, 김대중대교가 6년 전 개통되면서 육지인 전남 무안군과도 비교적 가깝게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이 무안군에는 유병언씨와 관련된 영농조합의 대규모 부동산이 있습니다.

따라서 육군 31사단 병력들이 이곳 압해도로 들어와서 해안가와 폐건물, 폐가 등을 중심으로 24시간 수색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기존 수색작업이 대형 여객선 터미널이 있는 항구 도시 위주였다면, 군과 함께하게 되면서 크고작은 항구와 포구까지 포위망이 넓혀진 겁니다.

[앵커]

해안선 포위망도 촘촘해졌다고요?

[기자]

역시 해군도 서해안을 중심으로 밀항 선박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초계기와 그리고 해안레이더망 등 첨단장비까지 동원이 됐는데 하지만 이 목포와 신안 주변에는 섬만 1000개가 넘게 있다 보니까 일일이 수색하기도 힘들뿐더러 섬과 섬 사이를 이 작은 낚싯배만 있으면 이동이 용이하다는 게 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초계기까지 동원되는 고육지책이 나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유병언씨 추적 때문에 전남지역 폭력조직들도 긴장하고 있다던데, 아무래도 밀항과 관련 있겠죠?

[기자]

전남지역에는 목포에만 조직 세 곳 그리고 전반적으로 8개의 폭력조직이 경찰의 관리대상으로 있는데 저희가 며칠 전에 유병언 씨측이 밀항 브로커와 접촉해 100억 원을 제시했다라는 보도 해 드린 적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100억 밀항설과 또 유병언 씨가 목포쪽으로 왔다는 목포 이동설이 하필 비슷한 시기에 나오면서 전남지역 폭력조직들도 경찰의 조사를 일제히 받았는데 아직까지는 이 폭력조직과 유 씨측이 접촉한 정황은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동시에 되레 이 부산지역이 밀항이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히고 있는데 오히려 유 씨측이 수사당국의 시선을 전남지역에 묶어둔 채 부산지역의 밀항조직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 이러한 해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순천의 별장에서 유 전 회장의 DNA가 나왔다고 하던데 그건 언제 얘기입니까?

[기자]

저희 뉴스가 시작되기 직전에 들어온 새로운 소식인데요, 은 순천 송치재에 있는 한 별장에서 유병언 씨의 DNA를 확보해 놨다가 이번에 안성 금수원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금수원 안에 있는 유병언 씨의 주거지에서 DNA를 발견했습니다.

이 두 가지 DNA를 대조 감식한 결과 일치한다.

따라서 유병언 씨가 순천에서 머물렀던 것만큼은 확실하다, 이렇게 조금 전에 밝혔습니다.

이 단서가 향후 수사에도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앵커]

목포 앞의 압해도에 나가 있는 김관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

[알림]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1)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소유주라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사원이나 회장임을 확인할 근거가 없고 실소유주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2)유 전 회장이 전남 지역의 항구를 통해 밀항을 시도했다거나, 구원파가 도피를 조직적으로 지원했고, '가짜 유병언' 연막 작전을 펼치고, 유 전 회장이 신도들에게 휴대폰을 이용해 도피 지시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유 전 회장이 전남 순천에서 숨진채 발견됨으로써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3)유 전 회장이 법조계에 상당한 인맥을 갖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어떤 정관계 비호나 유착도 확인된 바 없다"고 검찰이 발표한바 있습니다.

4)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이 수천억 원이라는 보도에 대해 유 전 회장 측은 "청해진해운, 천해지,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으며, 이 같은 재산 규모는 구원파 소유의 영농조합과 부동산을 포함한 때문"이라고 알려왔습니다.

5)유 전 회장이 프랑스 문화계에 거액의 기부금을 내고 전시회를 열었다는 보도에 대해 "유 전 회장이 기부금을 낸 것은 사실이나 전시회는 예술성을 인정받아 개최한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6)오대양사건의 배후가 기독교복음침례회이고 유 전 회장이 5공 정권과 유착했다고 보도했으나, 검찰은 공문을 통해 관련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원파 측은 "유 전 회장은 본 교단의 교주가 아니었다"고 밝혀왔습니다.

7)유 전 회장 일가가 신협을 사금고로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금고로 활용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대출받았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8)세모타운이 유 전 회장 일가의 영농조합에서 생산한 물건을 판매하는 곳이라는 보도에 대해 "영농조합은 신도들이 유기 농산물을 재배하기 위해 만든 곳이며 유 전 회장 일가의 소유가 아니다"고 밝혀왔습니다.

9)김엄마, 신엄마 등이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했고, '엄마'라는 호칭이 교단에서 지도자급이라고 보도했으나 "신엄마 등은 평신도일 뿐 특정한 직책이나 역할을 맡은 것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10)금수원 안 폐열차를 하계수양회 등에 숙소로 사용했다는 보도에 대해 "생태공원 조성 시 활용할 목적으로 보관한 것이었다"고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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