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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에 몰린 검경…구원파에 여론전·심리전 다 밀렸다

입력 2014-06-1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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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빈손으로 나온 검찰과 경찰에 대한 여론은 좋을 리가 없습니다. 특히 유 전 회장 검거작전이 시작된 이후 여론전과 심리전에서 구원파에게 밀렸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조택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원파 측은 어젯(12일)밤 끝난 검찰과 경찰의 두 번째 압수수색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계웅/구원파 전 대변인 : 압수수색을 할 때는 입회인이 있어야 하는데 이 조차도 금지했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법을 지켜주십시오.]

땅굴을 찾겠다며 탐침봉과 음파탐지기를 동원한 것도 비난했습니다.

[조계웅/구원파 전 대변인 : 구원파 전 신도라는 5~6명이 쏟아내는 소설을 대한민국 검찰까지 믿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검경을 구원파는 오히려 궁지로 몰기도 했습니다.

수사관 일부가 압수수색 도중 잠을 자는 장면들을 촬영해 공개한 겁니다.

검찰은 공직자로서 옳지 못한 처신이었다고 인정해야 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현수막 문제로 검찰과 통화한 내용을 녹음한 뒤 공개해 곤혹스럽게 한 일도 있었습니다.

검찰은 결국 검사가 법 질서를 지켜달라는 요청을 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구원파는 고비 때마다 다양한 전술로 검경의 허점을 부각시키면서, 수사 당국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유 전 회장의 현상금 5억원을 겨냥해, 오는 일요일에는 포럼을 열고 세월호 사건의 진상을 발표한 사람 중 1명에게 5억 원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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