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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원 압수수색 '빈손'·신엄마 '자수'…머쓱해진 검경

입력 2014-06-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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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엄마와 신엄마를 잡기 위한 검찰과 경찰의 금수원 압수수색은 어제(12일) 자정 무렵까지 이어졌지만, 검거 작전은 결국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신엄마, 즉 신모 씨가 검찰에 자수했습니다. 검경이 그렇게 잡으려고 공을 들였는데, 결국 자수 이유도 잘 모르는 가운데 제 발로 들어와서 검경 입장은 좀 머쓱하게 됐습니다.

한영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성시청 관계자들이 오늘 금수원에 들어가려 했습니다.

검찰, 경찰과 함께 이틀 간 금수원 내부를 점검했지만, 불법건축물을 충분히 조사하지 못해 추가로 확인할 게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신도들의 반발로 결국 발길을 돌립니다.

이에 앞서 검찰과 경찰은 어제 자정까지 연인원 1만여 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금수원 내부를 샅샅이 뒤졌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수색 첫날 신도 6명을 체포했지만, 별다른 혐의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3명을 곧바로 석방했고 유 전 회장 추적을 위한 결정적 단서 확보에도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검거에 총력을 기울였던 이른바 '신엄마'의 신병을 오늘 확보했습니다.

신씨가 오늘 검찰에 자수한 겁니다.

신씨는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적극 지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씨가 금수원 압수수색을 강력하게 하는 것을 보고 자수했다"고 밝혔지만, 삼엄한 추적과 포위망을 피해 도주에 성공한 신씨가 왜 제 발로 검찰에 걸어갔는지는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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