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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불안' 후유증 시달리는 학생들…지속적 관리 필요

입력 2014-04-18 22:47 수정 2014-10-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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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조된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흔히 트라우마라고 하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어린 학생들이라 그 정도가 더 심할텐데요. 후유증을 최소화하려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오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조된 안산 단원고 학생 70여 명은 고려대 안산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정신적 충격은 상당합니다.

[구조 학생 어머니 : (딸이) 뭐라고 말하기 싫대요, 지금…]

[구조 학생 고모부 : 심리적으로는 조금 치료를 받았으면 하는데…]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뒤 나타나는 정신적 후유증인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창수/고려대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반수 이상의 환자들이 우울증과 불안증을 많이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특히 학생들은 성인보다 사고 후 스트레스가 더 심합니다.

[조성진/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깨어있을 때도 생각이 날 뿐만 아니라 잠을 자더라도 악몽 형태로 사고를 경험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사고를 경험하는 게 가장 큰 문제이고요.]

성격이 평소보다 예민해지고 심하면 인지능력도 떨어집니다.

또 1년 뒤에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당장 증상이 없다고 안심하긴 이릅니다. 이 때문에 해당 학생들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심리 치료와 관리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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