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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인 "공기 주입, 생존자 있을 만한 곳에 해야…조타실은 의문"

입력 2014-04-18 21:59 수정 2014-04-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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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보도된 일련의 구조작업에 대해서 좀더 짚어볼 텐데요. 해난구조 및 선박인양 전문가인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오늘(18일)은 스튜디오에 직접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다른 것보다도 오늘 이종인 대표의 말씀이 굉장히 하루 종일 얘기가 된 게 있습니다. 다이빙벨... 실제로 그렇게 말씀하신 바가 있으시죠?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네, 그렇습니다.]

[앵커]

다이빙벨을 제가 들은 바로만 말씀드리자면 유속에 상관 없이 20시간 정도 연속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이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기술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지금 가장 지속적인 작업에 영향을 끼치는 게 유속. 그 다음에 시계. 그래서 유속인데 일단은. 시계야 눈을 감고 더듬어서 들어가서 하면 돼요. 그런데 유속인데 선체 옆에 붙어 있는 출입구까지 깊이가 20m이건 30m까지. 내려가는 데 일종의 물속에다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고 생각을 하시면 그게 비교가 될 거예요. 엘리베이터 속에 다이버가 들어가서 이동을 합니다, 수직이동을. 그리고 그 입구까지 가서 불과 입구에서 출입구까지는 엘리베이터에서 출입구까지는 한 2, 3m. 조류가 세도 그건 이동이 가능합니다.]

[앵커]

그러겠죠.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수색작업. 일단 선체 안에 들어가면 조류의 영향은 없으니까요. 그러면...]

[앵커]

그런데 그런 기술이.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있죠.]

[앵커]

있습니까? 그리고 또 실제로 활용된 바가 있습니까?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활용이 됐죠.]

[앵커]

언제 활용이 됐습니까?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수시로 어떤 침몰사고가 나서 한 70m... 이건 수심이 깊을 경우 대비해서 2000년도에 제가 제작을 한 것인데 아이디어는 그리스시대부터 있는 거고요, 기본적인.]

[앵커]

이 경우는 70m는 안 되는.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아니니까요. 그런데 그건 70m, 100m 때 그걸 사용을 했어요, 우리나라에서 다이빙을 할 때. 그건 뭐냐면 물속에서 소위 다이버가 감압이라는 시간을 물속에서 보내야 되기 때문에 벨에 들어가면 공기 공간입니다. 그래서 다이버가 춥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그 목적으로 만든 건데 여기는 조류를 피할 수 있는 어떤 피난처로 사용할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그렇게 사용을 할 경우.]

[앵커]

그래서 그걸 건의를 해 보셨습니까?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건의는 지금 저희가 장비가 있고 그런 기술이 있고 수심 100m까지 작업을 했다는 사실은 우리나라 어떤 다이빙 군까지 그건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저희 존재는.]

[앵커]

아직 채택은 안 되고 있다, 그런 말씀이신가요?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그렇죠.]

[앵커]

그래서 그 말씀을 하신 것이 크게 얘기가 돌았던 것 같은데. 그건 당국에서도 조금 적극적으로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워낙 지금 유속도 빠르고 마스크가 벗겨질 정도로 유속이 빠르다니까요. 그리고 작업시간이 워낙 짧기 때문에 잠깐잠깐밖에 못 들어가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게 실제로 검증이 된 것이라면 적극적으로 고려해 봐야 될 문제가 아닌가 생각을 하고요. 일단은 알겠습니다. 그런데 공기주입 지점, 저희가 어제 이종인 대표하고 잠깐 얘기를 나눴습니다마는 지금 공기주입 지점은 정확하게 다 찾아들어간 것이라고 판단을 하시는지요?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글쎄, 형식... 아직도 뭔가 좀 많이 이해가 안 가는 게.]

[앵커]

어떤 게 있습니까?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조금 아까 인터뷰를 하는 것 보니까 공기주입을 어디에 했습니까. 조타실에 해당되는 곳에 했습니다. 조타실은 제일 상갑판입니다, 배의. 제일 꼭대기에. 그러니까 그건 제일 밑바닥의 어디다 했습니까? 에어벤트에다 했습니다, 그랬습니다. 에어벤트는 공기가 통풍되고자 뚫어놓은 장치인데. 지금 브릿지에, 조타실에 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거기에 공기를 넣었는지, 과연. 그 다음에 또 한 가지는 그 공기를 바지에 있는 압축기에서 공기를 압축해서 보냈다고 그러는데 주변에 내가 바지가 떠 있는 걸 못 봤어요.]

[앵커]

바지선이요?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바지선, 부선. 그래서 그렇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지금 어떤 이목을 너무 의식을 해서 작업 진전은 안 되고. 그래서 그런 어떤 형식적인 걸 너무 불필요한 것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방송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앵커]

바지선은 그런데 이 대표께서 못 보셨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계속 비췄잖아요. 작업을 하러 들어갔다고 그러면서 자료화면이 이렇게 비췄을 때 제가 이런 것은 어느 시점이었겠지만 바지선이 떠 있는 걸 못 봤어요.]

[앵커]

그 화면은 실시간 화면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그건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사료가 되기는 하는데. 아무튼 공기주입 지점이 조타실이라는 건 지금 배가 뒤집어져 있기 때문에 맨 밑의 부분이고. 거기서부터 만일에 에어벤트라는 것이 다른 지역으로 연결이 된다면 그쪽으로 공기를 주입시켰을 때 다른 쪽으로 공기가 퍼져 나가서 에어포켓을 형성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습니까?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조타실이라는 건 말 그대로 배를 운영하기 위한 운전실인데.양옆으로 일단 문이 있습니다. 그래서 에어벤트라는 건 조타실의 통풍구라는 건 지붕에 설치가 돼서 거꾸로 됐다고 그럴 때 공기가 어느 정도는 바닥에 쌓이고 그 다음은 문으로 빠져버리겠죠. 만약에 빠지지 않는다면 조타실에 공기가 꽉 찬 다음에 밑에 연결된 계단으로 밑으로 가고 밑으로 가고 그렇게 될 텐데.]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대표께서 생각하시기에 그러면 공기주입은 어느 부분으로 했어야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신다는 건가요?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공기주입은 일단 조사가 식당이든 어디든 조사를 하는 동시에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 거기다 해야죠. 사람이 살아 있을 확률이 있다고 그럴 때. 지금 이렇게 하는 건 왜 하는지 모르고. 또 한 가지, 부력백이라는 것을 앞에서 설치를 했는데 그것을 배가 거기 있다고 표시하는 어떤 풍선처럼 돼 있지 그게 공중에 떠서 어떤 부력을 작용하는 거라고는 생각이 안 됩니다. 그래서 그런...]

[앵커]

지금 해경의 입장은 배가 밑바닥에 자꾸 가라앉기 때문에 더 가라앉지 않게 하기 위해서 지금 저 부력백을 설치한 것으로, 리프트백을.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그런데 전혀 작용을 안 하고 있으니까요.]

[앵커]

작용을 안 하고 있다고 보신다는 말씀이시죠?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저게 저렇게 나와 있으니까. 그래서 무슨 뜻을 갖고 그렇게 작업을 계속 그렇게 진행을 하는지 답답합니다.]

[앵커]

공기주입을 여러 군데서 한꺼번에 해도 상관이 없겠죠?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상관은 없지만 어차피 구조작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그런 게 필요하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한 군데에서 벨 시스템을 이용한 지속적인 작업이 진행이 된다면 선 폭은 해봐야 20m밖에 안 됩니다, 22m인데. 그래서 한쪽 출입구로 들어가서 20m 갔다 오는 겁니다. 그 다음에 갔다 와서 양옆으로 한 4, 5m를 커버를 하고 조사를 해서 있으면 구조를 하고. 예를 들어서 어떤 희생자가 발견될 경우에는 모시고 나와야 되는 거고 이런 식의 작업을 했을 때 지금 현재 진행됐던 작업, 불과 5분 만에 나오고 뭐가 끊어졌다, 뭐가 어떻게 됐다, 시도하려고 그랬었다. 지금 제로 상태거든요, 사실은. 그런데 만약 그런 실질적인 작업이 하루에 말대로 20시간이 계속된다면 불과 한 2, 3일이면 3층, 4층 화물칸 다 수색이 끝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시 다이빙벨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장비를 가지고 계시면 혹시 가시면 안 됩니까?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가면 안 돼요.왜 그러냐면 저 이런 거 있으면 시켜주십시오. 저 알파잠수회 이종인입니다. 전문가입니다. 그러면 지금 구조작업 체계에서 해경이든 책임을 지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러면 나타났듯이 어떤 주도를 하고 있는 어떤 그런 체계에서는 우리가 낄 수가 없어요. 그리고 이런 작업을 하려면 분명히 선행되어야 되는 게 전체적인 지금 수색구조작업, 구난작업, 배를 인양하고 이건 나중 문제지만 구조작업에 대한 전체 지휘를 민간인인 예를 들어 제가 들어가면 제가 전체적인 지휘를 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용할 수 있는 건 그 쪽에서 인력을 갖다 지원한다든지 장비를 지원한다든지 수색, 주변의 어떤 안전을 지원한다든지 이런 거고 주수색작업에 대해서는 계급하고 관계없는 실질적인 능력이 관계가 되어야 된다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 말씀으로 제가 이해를 하기는 하겠는데요. 잠수요원들이 오후 3시쯤에 본격적인 선체 진입을 시도를 하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화물칸까지 들어갔다가 가이드라인, 그러니까 생명줄이 끊어져서 바로 철수했다.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음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 실제로 가끔 일어납니까?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줄을 갖다 가이드라인, 생명줄, 같이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사실은 가이드라인, 유도선, 유도라인, 탐색줄 이렇게 표현이 되지 생명줄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시야가 없는 데서 일정거리를 이동하는 데 표시하는 줄입니다. 그래서 그건 끊어질 수 있어요. 그러면 끊어질 수 있다는 것은 또 쉽게 다시 설치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어떤 위기의식을 갖고 그런 건 아닙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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