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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세월호 유족 재면담…여당 "합의안 갖고 오라"

입력 2014-09-2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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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대표가 만나 조속한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촉구한 지 오늘(25일)로 나흘째입니다. 하지만 협상은 지지부진합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 야당 지도부가 새롭게 구성된 유가족 대표를 다시 만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유한울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유가족과의 의견 조율에 힘을 쏟고 있죠?

[기자]

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새로운 세월호 유가족 대표단이 오늘 오후 만납니다.

양측은 어제도 2시간가량 면담을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는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의견 조율이 있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도 취임 뒤 처음으로 유가족들을 만났는데요.

문 위원장은 여기서 "유가족의 뜻을 100% 보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지만 모자라더라도 이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공식 석상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서 야당과 유가족 측이 여당과의 협상에서 한 발짝 양보하는 것이 아니느냐는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면담을 마친 유가족 측은 "기존 입장, 즉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다시 못 박았습니다.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전명선/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 : 최대한 빠른 시일에 모든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고 제대로 된 철저한 진상 규명이 될 수 있는 법안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앵커]

그렇다면 새누리당의 입장도 궁금한데요. 여당의 입장 변화는 없는 겁니까?

[기자]

네, 새누리당은 계속해서 새정치연합이 당 내부에서 합의된 안을 들고 오라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유가족 측과의 의견 조율도 마치라고도 이야기합니다.

이완구 원내대표 측은 그게 선행되지 않고는 만나야 의미가 없다면서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의 대화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박 원내대표와 합의를 해도 1, 2차 합의 때처럼 내부 반발로 또 깨지면 어떻게 하느냐, 따라서 의총이라도 열어서 추인을 받아오라는 것입니다.

또 현재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간의 협상 채널은 다시 가동이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일단은 여기서 뭔가 진전된 안이 나와야 한다는 게 여당의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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