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침몰한 세월호 안에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들이 상징처럼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 역시 침몰 직전의 세월호는 아닌 것인지 되짚고 또 되짚어 봐야 할 때입니다. 세월호 사고 이레째에 접어든 오늘(22일) 특집 '정관용 라이브' 시작합니다. 먼저,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진규 기자, 그 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까지 집계된 희생자 수는 모두 108명입니다.
이번에 확인된 희생자 대부분은 3층 라운지와, 4층 객실에서 발견됐습니다.
대책본부는 오늘 민관군 잠수요원 755명을 투입해 3층과 4층 객실들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발생 시간이 아침식사 시간이었던 만큼 식당칸 수색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늘 수색 현장의 기상은 파도가 0.5m 안팎이고, 유속이 느린 시기여서 구조 작업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사고대책본부는 오전 브리핑에서 희생자 가족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희생자들의 신속한 검안과 검시를 위해 이르면 오늘 중 팽목항에 간이 영안실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다만 유족이 희망하면 현재와 같이 목포 소재 병원으로 이송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해자 및 피해 관련자들에 대해 외상 치료와 함께 심리적 치료도 병행하는 방안도 함께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