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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빈자리 늘어나는 체육관…가족들 건강 '빨간불'

입력 2014-04-28 15:44 수정 2014-04-2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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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탑승객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체육관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강나현 기자! (네, 진도 체육관에 나와 있습니다) 밤사이 비가 많이 왔다고 들었는데 현재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이곳에도 어제(27일)부터 비가 계속 내렸습니다. 어젯밤에는 비도 많이 오고 바람이 심하게 불었는데요. 지금은 비도 잠깐 그쳤고 바람도 잦아든 상태입니다.

체육관 바깥에 설치한 구호 천막들은 미리 대비를 해둬서 별다른 이상 없이 운영 중입니다.

이곳에 머물고 있는 가족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자원봉사자들은 수시로 천막 위에 고인 빗물을 털어내고 천막 내부를 청소하는 등 체육관 바깥은 한창 분주한 모습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가족분들이 체육관에 많이 계신가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시다시피 체육관 내부는 점점 빈 공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가 늘어나면서 집으로 돌아가신 분들도 있고요. 구조 작업이 더뎌지면서 가족 중 일부만 남기로 한 경우도 있는데요.

답답한 마음에 아예 구조 현장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팽목항으로 이동해 그곳에서 지내는 분들도 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구조 작업에 진전이 없다는 소식이 계속 들리다 보니 아무래도 이곳 분위기는 더욱 무겁습니다.

오랜 기간 이곳에서 지내면서 건강에도 이상이 생겨 응급치료를 받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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