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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동 목포해경 "바다에 뛰어 내리라고 방송했다"

입력 2014-04-28 15:31 수정 2014-04-2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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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당시 가장 먼저 사고 현장에 도착한 목포해경의 123정 대원들이 오늘(28일) 기자회견을 하고 "당시 방송을 통해 승객들에게 바다에 뛰어내리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진도 VTS와 세월호 간의 교신 내용도 파악하지 못한 채 구조에 투입돼 초동 대처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동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목포 해양경찰 소속 123정은 세월호에서 첫 신고 전화가 걸려온 지 약 40분이 지난
9시 30분쯤 사고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해경은 도착과 동시에 선내 방송장치를 통해 바다에 뛰어내리라고 방송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배가 기울어져 선내 진입엔 실패했다는 겁니다.

이에 앞서 123정은 8시 57분 상황실로부터 여객선이 침몰하고 있다는 첫 무전을 받았지만, 세월호와 진도 해상관제센터의 교신 내용도 듣지 못한 채 출동해 초반 대응에 혼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세월호와도 교신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김경일/목포해경 경비정장 : 교신 못 했습니다. 왜 못했느냐면, 9시부터 2분간 교신을 (시도) 했습니다. 안 나오길래 제가 지금 교신이 문제 아니다.]

객실 안에 있는 승객들을 놔두고 선원들을 먼저 구조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선원인 줄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김경일/목포해경 경비정장 : 구조과정 단정에서도 사람들 뚝 떨어져 나오는데 선원인지 구별할 수 없습니다. 구명조끼 착용하기 때문에 끝나고 나서 알았죠.]

해경은 영상 공개가 뒤늦게 이뤄진 것에 대해선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영상을 수사자료로 활용하고 있어 공개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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